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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외로운 팔자

주변에 아무도 없이 외롭게 살아야 하는 상황을 반길 사람이 있을까. 독특한 성향이라면 몰라도 그런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외롭게 생활하는 사람은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홀로 있는 걸 즐기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원하지 않는 따돌림을 당해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것과는 다르게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는데 서툴러서 외로워지는 사람도 있다. 다양한 유형 중에서 특이한 경우도 있는데 잘나서 외로운 팔자가 바로 그것이다. 잘나고 능력이 있으면 주변이 북적이고 사람이 모이는 팔자가 되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런데 잘났는데도 외롭게 생활을 한다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다. 지난번 상담을 온 사람은 고시를 합격하고 공무원 생활에 능력을 발휘한 30대 후반의 남자였다. 공무원을 시작할 때부터 일에 매달렸고 두각을 나타내면서 동기들 중에서도 상위권을 달렸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자기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왜 그런지도 몰랐다고 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름대로 가까이 하려 다가서면 다들 슬그머니 자기에게 거리를 두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단다. 그런 사실을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지만 이제야 알게 되었다는 건 그만큼 이 사람이 자기의 상황을 모르고 있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남자의 사주는 관운으로 보면 아주 좋은 관인상생(官印相生)의 사주인데 오행이 금생수(金生水) 수생목(水生木)으로 잘 어우러지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의 분야에서 더 두각을 보이게 되는 큰 재목의 운세이다. 공무원으로는 나무랄 데 없는 사주인 것이다. 그렇지만 문제가 되는 게 있으니 직업성의 경신금(庚申金)이 바로 그것이다. 금(金)의 성질은 날카롭고 지나치게 냉철하다. 그런 연유로 무슨 일이든지 시비를 파고들기 좋아한다. 또한 경신(庚申)이 월(月)의 무토(戊土)를 만나면서 탁월한 이론가 기질까지 보이고 있다. 업무에서는 뛰어나지만 주변과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이 잦다. 그러니 주변 사람들이 좋아할 리가 없다. 같이 있으면 피곤한데 누가 가까이 하려고 하겠는가. 더구나 자기가 똑똑하고 실력이 좋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남의 의견을 잘 듣지 않고 자기의 생각을 꺾으려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잘난 것이고 그 잘남 때문에 외로운 팔자가 되는 것이다. 지금 남자가 처한 문제는 능력이 아니라 마음이다. 다른 사람을 대하는 마음을 바꾸면서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남도 나만큼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관운이 좋으니 승진도 수월하게 하겠지만 지금 같은 방식으로 계속 사람을 대하면 관운도 보장이 없다. 사람이 따르지 않는 관운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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