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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전운 감도는 이통시장…방통위 "이통사 마케팅 임원에 시장안정화 주문"

서울 종로구의 한 휴대폰 매장 /뉴시스



이동통신 시장이 '갤럭시노트7'의 영향으로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대표적인 성수기로 꼽히는 설을 앞두고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업계에서는 특수 시즌을 앞두고 판매장려금을 늘리는 방식으로 불법보조금을 살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통사 마케팅 담당 임원에게 시장 안정화를 주문하는 등 고강도 제재에 나설 예정이다.

25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새해 들어 이동전화 번호이동자수는 24일 기준으로 31만3756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이동자수는 1만3000명 수준이다. KT는 2401명, LG유플러스는 1847명 순증했고, SK텔레콤은 4248명 줄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 기준으로 삼는 번호이동 건수인 일 2만4000건의 반토막 수준이다.

때문에 이번 설 연휴는 그간 얼어붙은 이동통신 시장에 온기를 불어줄 전환기로 기대되고 있다. 매년 설 연휴는 졸업, 입학 시즌과 맞물리며 휴대폰 교체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가입자 확보를 위해 이 시즌에 보조금을 살포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실제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후 통신사들이 리베이트(판매장려금)를 늘려 유통점의 불법 보조금 지급을 유도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설 연휴에도 주력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불법보조금 경쟁을 촉발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유통점 관계자는 "연휴 때 지켜봐야 알겠지만 방통위 규제가 심해져 보조금 대란을 함부로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특수 시즌인 만큼 이동통신 3사가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황을 예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 애플 '아이폰6S·6S 플러스' 등 프리미엄폰 공시지원금도 올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일 애플의 아이폰6S·6S 플러스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일괄 상향했다. 아이폰6S·6S 플러스 전 모델에 대해 데이터 일반에서는 15만원, 데이터 스페셜A는 20만원, 데이터 스페셜D는 21만5000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아이폰6s 16GB 판매가가 처음으로 40만원대 아래인 38만4500원까지 내려갔다.

KT는 갤럭시노트5 공시지원금을 25만3000원에서 40만원으로, SK텔레콤은 최고 25만7000원에서 36만3000원으로 각각 늘렸다.

설 연휴가 끝나면, 오는 3·4월 LG전자 'G6'와 삼성전자 '갤럭시S8'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신제품 출시 전 구형 단말기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의도도 담겼다.

한편,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설 연휴 기간 동안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24일에는 이동통신 3사 마케팅 담당 임원들한테 시장 안정화에 대해 노력해달라고 요청도 했다"며 "온라인 채널, 전국 주요 집단상가 등에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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