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메트로] '남원추어탕' 4호선 수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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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남원추어탕' 4호선 수유역

최종수정 : 2017-01-22 13:34:19

[맛있는 메트로] '남원추어탕' 4호선 수유역

 남원추어탕 4호선 수유역.
▲ '남원추어탕' 4호선 수유역.
 남원추어탕 4호선 수유역.
▲ '남원추어탕' 4호선 수유역.

미꾸라지를 삶아 체에 곱게 내린 후, 그 물에 된장을 풀어 우거지 등과 함께 끓인 국. 바로 추어탕이다.

동의보감에서는 "맛은 달고 성질이 따뜻하며 독이 없어 비위의 기능을 보해주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미꾸라지의 효능을 소개하고 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초가을부터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는 추어탕은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이 풍부해 대표적인 보양음식으로 꼽힌다. 끓이는 방법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추어탕하면 대개 남원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남원추어탕 4호선 수유역.
▲ '남원추어탕' 4호선 수유역.

남원식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익힌 뒤 뼈를 발라내고 살만 체로 걸러 그 즙으로 요리를 한다. 여기에 시래기, 된장, 들깨 등 다양한 식재료가 들어가 식감이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것이 특징이다.

남원식 추어탕을 맛보기 위해 일부러 먼 길을 떠날 필요는 없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 인근에 위치한 '남원추어탕'을 찾아가면 된다. 이곳은 미꾸라지와 열무시래기 등 대부분의 식재료를 남원에서 직접 공수, 추어탕을 끓여내고 있다.

추어탕 전문점답게 메뉴는 간단하다. 추어탕, 통추어탕, 미꾸라지튀김, 매운탕(미꾸라지·메기)이 전부다.

점심시간 1위 메뉴는 단연 '추어탕(8000원)'이다.

삶은 미꾸라지는 체에 걸러 살을 발라내고 열무시래기는 별도로 삶아낸다. 여기에 멸치와 다시마, 양파 등을 우려낸 육수와 양념을 넣고 푹 끓여낸 다음 뚝배기에 담아 나온다.

별도로 제공되는 부추와 들깨가루, 취향에 따라 매운 고추와 초피(제피) 등을 넣으면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추어탕을 즐길 수 있다. 추어탕 하나를 주문하면 추어튀김 4개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직장인 남민희 씨(39)는 "어릴 때는 추어탕을 입에도 대지 않았는데 나이가 드니까 건강식을 찾게 되더라"며 "여기 추어탕은 진한 국 물 맛이 일품인데 남원에서 공수한 재료를 사용해서 믿음이 간다"며 자주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추어탕과 함께 반찬으로 제공되는 갓김치와 조개젓도 밥도둑이다. 밥 반 공기는 반찬과, 나머지는 추어탕에 말아서 먹으면 제대로다. 또 미꾸라지튀김은 다른 곳에서는 따로 시켜야하는데 이곳은 서비스로 나와서 넉넉한 인심이 마음에 드는 곳"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번째 인기메뉴는 '통추어탕(1만원)'이다. 통추어탕은 말 그대로 살을 으깨지 않은 미꾸라지 15~20마리가 통째로 들어간다.

점심시간 이곳을 찾은 정연우 씨(45)는 "진정한 추어탕 마니아들은 '통추(통추어탕의 줄임말)'를 선호한다. 특히 과음한 다음날 통추 한 그릇 비우고 나면 속이 편안해지고 컨디션도 금방 회복돼서 이만한 해장음식이 없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추어탕은 포장을 해 가는 손님들도 많은 편이다. 저녁에는 술 한 잔과 함께 매운탕(3만5000~4만5000원)을 즐기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이곳에서 11년 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주인장 사동수 씨(55)는 고향이 남원이다. 어려서부터 익숙한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재현 중이라는 그는 "미꾸라지와 시래기 등 핵심재료를 남원에서 직접 공수해 와 매장에서 직접 끓여내고, 배추김치, 깍두기 등은 직접 담가 내놓는다. 갓김치는 꾸준하면서 제대로 된 맛을 위해 여수에서 돌산갓을 구매해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원추어탕 차림표.
▲ 남원추어탕 차림표.
 맛있는 메트로 남원추어탕 4호선 수유역

[박병현 수유역장 추천]

박병현 수유역장.
▲ 박병현 수유역장.

'남원추어탕'은 박병현 수유역장이 추천하는 맛집이다.

수유역은 1일 승하차 인원 9만6000명 정도로 직장인과 인근 주민들, 상업지역 종사자들의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박 역장은 "수유역은 퓨전음식보다 한 가지 메뉴를 제대로 만들어내는, 숨은 내공이 느껴지는 맛집이 곳곳에 숨어 있는데 남원추어탕도 그런 집 중 하나"라며 "남원식 추어탕을 제대로 즐길 수 있고 가격 대비 푸짐한 양과 다른 곳에선 없는 튀김 서비스,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추천 이유로 꼽았다.

*주소: 서울 강북구 번동 445-57

(지하철 4호선 수유역 2번 출구, 도보 3분)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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