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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2017 카드]올해 순익 전년比 감소 전망…해외시장 진출 활발

"올해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여신금융연구소는 카드사 영세·중소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업권 간 경쟁심화, 조달비용 상승 등으로 2017년 카드사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00억원(-0.5%) 줄어든 2조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여신금융협회가 주최한 여신금융포럼에서 "경기회복 지연과 가계부채 부담으로 대손 위험의 증가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美 금리인상으로 조달 비용 증가

카드업계는 지난해 초 카드 수수료 인하 방침으로 연 6700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카드론 등 상품 공급에 집중한 덕분에 2016년 순익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을 앞두고 있고 개인간(P2P) 대출 시장도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도 악재로 작용한다. 별도의 수신 기반 없이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필요 자금을 조달하는 카드사의 경우 금리 상승은 곧바로 수익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조달비용이 증가해도 가맹점 수수료를 곧바로 조정하기 어려운 만큼 추가 손실 비용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

금리 인상을 반영해 대출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카드론도 위험 요소다. 지난해 카드사들은 카드론 사업으로 쏠쏠한 수익을 봤지만 올해 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부실 대출 우려가 커진다. 카드사들은 보통 대출 연체 기간이 90일을 넘기면 원금을 전액 회수하기 어렵다고 보고 손상채권으로 분류한 뒤 충당금을 쌓는데 연체되거나 손상된 카드론 자산이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는 BC카드를 제외한 전업계 카드사 7곳의 카드론 자산 가운데 연체·손상된 카드론 자산은 1조4139억원으로 전년 말(1조2940억원) 대비 9.3%(1199억원)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드론 자산이 21조4043억원에서 23조172억원으로 늘어 7.5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부실 우려 대출의 증가세가 더 가파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이 모두 저금리 상황에 맞춰진 상황에서 금리 상승추세가 굳어지면 내년 카드업계 항후 수익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전문은행·P2P 대출 시장과 경쟁

갈수록 치열해지는 카드 대출시장 경쟁으로 카드업계는 올해 다양한 생존 전략을 모색할 방침이다. 당장 카드업계는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과 경쟁해야 한다. 카드론과 같은 중금리 대출 부문에선 급격히 확장 추세인 P2P 대출 시장과도 충돌이 불가피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카드결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고도화된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하고 쉽고 편리한 카드론의 장점을 살린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영역 확대도 관심 사항이다. 지난 2015년 국세 카드납부 한도 폐지에 이어 올해는 지방세 카드 자동납부가 허용된다. 부동산 중개수수료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사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등 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윤 선임연구원은 "국내 전업계 카드사는 발급사, 매입사, 네트워크 사 등의 역할을 모두 담당하고 있어 관련 종합적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해당 기술을 수출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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