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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스타인터뷰] '마스터' 김우빈 "살아있는 캐릭터 위해 촬영하는 동안은 장군이로 지냈죠"

김우빈/sidusHQ



[스타인터뷰] '마스터' 김우빈 "살아있는 캐릭터 위해 촬영하는 동안은 장군이로 지냈죠"

영화 '마스터'서 이병헌·강동원과 호흡

매력적인 인물 표현 위해 거듭 연구

작품 선택에 선 긋지 않아

영화 '기술자들'의 뛰어난 두뇌를 소유한 설계자 지혁과 '스물'의 겉만 멀쩡한 철없는 백수 청년 치호의 모습을 맛깔나게 섞은 캐릭터가 탄생했다. 조의석 감독의 '마스터' 속 박장군이다.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우빈(27)은 박장군에 대해 "영화 속 큰 축이 되는 두 인물을 오가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맛이 있는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상망과 주요 영화 예매사이트에서 2주 연속 예매율 1위를 기록한 영화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김재명(강동원)과 사기범 진현필(이병헌), 그리고 그의 브레인인 전산팀장 박장군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영화다.

김우빈/sidusHQ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저도 모르게 김재명에 감정을 이입해서 대리만족을 느꼈고, 개인적으로는 장군이가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좀 더 깊게 장군이를 알아보고 싶었어요. 시나리오도 탄탄한데 거기에 병헌 선배와 동원이 형이 캐스팅 됐다는데 안할 이유가 없었죠."

김우빈이 연기한 박장군은 영화 속 인물에 따라 호흡과 억양이 전혀 다르다. 극중 대외적인 모습과 집에 혼자 있을 때의 모습이 극명하게 갈리며 웃음도 자아낸다. 특히 친구 안경남(조현철)과 있을 때는 철부지 20대의 행동과 표정이 드러나면서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선사한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장군이는 살아있는 인물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관객의 입장에서 조금 더 헷갈리게, 어디로 튈지 모르게끔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어떠한 틀을 정해놓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촬영장에 갔던 것 같아요. 선배들이 어떻게 연기할 지 모르기 때문에 만약 제가 저만의 연기 틀을 정해놓고 갔다면 아마 자연스럽게 인물에 녹아들지 못했을 거예요."

김우빈은 촬영하는 동안은 장군이로 지냈다고 밝혔다. "리허설을 하다가도 '장군이였다면 이 말을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라는 아이디어가 종종 떠올랐고, 그때마다 감독님, 선배들과 상의를 했다"며 "평소 애드립을 잘 하지 않지만, 생동감있는 장군이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애드립을 펼쳤다. 그때마다 잘받아주신 선배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우빈/sidusHQ



김우빈은 이번 영화를 하면서 이병헌, 강동원과 호흡을 많이 맞췄다. 연기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까 더욱더 집중했고, 막내로써 책임감아닌 책임감이 생겼다고.

"두 분을 사석이나 시상식에서 뵌 적이 없었어요. '마스터' 미팅하는 날 처음 만났는데 상상했던 것과 많이 다르더라고요. 일단 병헌 선배는 경력과 나이가 많이 차이나고, 워낙 카리스마 있는 역할로만 봐왔으니까 무서울 것 같았는데 실제로는 너무 밝으시고 농담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동원이 형은 말없고 조용할 것만 같았는데 촬영장 분들을 굉장히 편하게 대해주시고 분위기도 밝게 해주셨어요. 작품하면서 많이 친해졌다고 저는 생각합니다.(웃음)"

드라마를 제외하고 영화만 놓고 보면 '친구2' '기술자들' '마스터'까지 남자배우들과의 브로맨스가 많았다.

김우빈 역시 본인의 멜로 영화가 궁금하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작품을 선택할 때 계산하지 않는다. '이런 류의 캐릭터를 했으니까 앞으로는 안해'라는 벽을 두고 싶지 않다"며 "멜로 영화 역시 '이쯤 됐으니까 멜로를 해야지'라는 마음도 없고, 그때 그때 운명처럼 다가오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수백명이 같은 시간에 모여서 작품을 만드는 게 영화다. 운명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배우가 작품을 선택하는 것 또한 운명이 아닐까. 지금도 그런 운명같은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우빈/sidusHQ



모델로 연예계에 진출한 김우빈은 어느덧 다수의 작품을 거쳐 탄탄한 배우로 성장했다. 비단 김우빈 뿐 아니라 최근에는 홍종현, 김영광, 이종석, 성진 등 많은 '모델 출신 배우'가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우빈은 "개인적으로 모델 일 또한 감정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사진 한 컷에 감정을 담기 위해 굉장한 노력을 한다. 패션쇼 역시 연기를 하면서 워킹을 하는 것"이라며 "표현의 방식이 다른 거지, 마인드는 비슷하다고 본다. 나 또한 모델이었기에 배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던 것 같고, 좋은 배우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생각해보면 데뷔 때부터 인복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저렇게 안돼야지'하는 선배는 한 분도 없었고, '나중에 꼭 저렇게 돼야지'하는 선배들이 주위에 많았어요. 그래서 배우는 것도 많았고, 현장나가는 것도 행복했어요. 이번 작품 촬영 역시 마찬가지고요. 감독님과 스탭분들, 그리고 선배님들과 즐겁게 촬영한만큼 관객 분들도 한바탕 유쾌하게 영화를 즐기다 가실 거라 자부합니다. '마스터'와 함께 행복한 연말연시 되셨으면 좋겠어요.(웃음)"

김우빈/sidus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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