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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

'10대의 상징' 교복, 디자인의 변천사

스쿨룩스



'10대의 상징' 교복, 디자인 변천사

교복은 청소년들만의 패션 트렌드와 개성이 묻어나는 복장이다. 과거 단순함과 획일화의 표본이었던 교복은 1982년 교복자율화 조치 이후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다시 입을 수 있게 되면서 실구매자인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작되기 시작했다. 그 후 2000년대부터는 브랜드 학생복에서 본격적으로 전문 디자이너를 고용하여 교복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아이돌을 비롯한 연예인들이 스쿨룩 컨셉으로 미디어에 등장하면서 디자인적 요소가 더욱 강화되는 등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교복 재킷의 경우, 과거 윙칼라, 스탠드칼라 등 상의 깃만 바뀌는 작은 변화만을 거치며 기존의 클래식한 교복 디자인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90년대 이후 다양한 색상들이 사용되고 각 학교별로 차별화 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시대의 트렌드를 교복에도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의 교복은 힙합이 유행하면서 편안함이 우선시 되고 여유로운 형태의 스타일이 인기를 끌었다. 재킷의 옆 라인은 일직선 형태이며, 길이는 엉덩이 라인을 덮을 수 있도록 본인의 치수보다 두 사이즈 정도 크게 입는 것이 유행이었다.

최근의 교복 재킷은 몸에 꼭 맞게 입는 것이 유행하면서 전체적으로 짧아진 길이에 어깨라인은 좁아지고 허리선이 강조되도록 X라인 실루엣 형태로 제작되고 있다. 여기에 인체공학적 패턴이 적용되고 재킷앞섶 벌어짐 방지를 위해 에티켓지퍼 등을 부착하여 깔끔한 라인의 교복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겨울철 보온성 강화를 위해 고급 아웃도어에 사용되는 특수원사를 적용한 발열 안감으로 기능성을 높여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곳까지 세심하게 고려해 디자인되고 있다.

교복 치마는 다른 구성품과 비교했을 때 길이의 변화를 가장 다양하게 겪었다. 90년대에는 복고 스타일로 박스형 디자인의 교복이 유행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치마는 짧은 미니스커트 보다는 통이 크고 무릎까지 오거나 무릎을 덮는 기장을 선호했다. 스커트의 색상은 대부분 단색 계열이었으며, 플리츠 스커트 형태로 문양이나 패턴을 넣지 않고 단조로운 형태로 제작됐다. 이후 기존의 박스형 디자인에서 벗어나 실루엣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디자인이 점차 유행하며 교복 치마의 기장은 무릎 위를 살짝 웃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짧아지는 길이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3~4년 전에는 몸에서 일자로 떨어져 슬림해 보이는 효과를 주는 H라인 형태의 치마가 유행했으나, 최근에는 발랄한 느낌을 주면서 체형 보완이 가능한 A라인 형태의 디자인이 여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다.

남학생들은 바지 통을 늘이거나 줄이는 방식으로 개성을 표현했다. 과거의 교복 바지는 무채색 계통으로 바지 통이 넓고 펑퍼짐하며 길이는 신발을 덮어버릴 정도로 긴 힙합스타일이 유행이었다. 바지의 밑단으로 내려갈수록 통이 넓어지는 나팔바지 형태의 스타일을 선호하는 학생들도 간혹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대세로 자리 잡았던 통 넓은 스타일의 교복 바지 디자인은 유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리가 길어 보일 수 있도록 종아리와 허벅지를 줄여 입는 것으로 바뀌었다. 현재 교복 바지는 무릎선이 살짝 올라가고 허벅지 통을 줄인 형태로 실제보다 키가 더 커 보이고 다리도 길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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