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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2016년 유통 결산①] 유통업계, O2O 서비스로 온·오프 벽 허물다

2016년 유통가는 파란만장했다. 모바일 쇼핑족이 늘면서 '엄지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1인 가구 증가로 '솔로 이코노미(soloeconomy)'가 등장했다. 싱글족들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올랐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화학 제품 공포는 세재에 이어 치약까지 번졌다. 서울 시내 면세점 3곳이 생겨나게 됐다. 다사다난했던 올해 유통가 이슈를 정리했다.

올해 유통업계에서는 '쇼핑 편의'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의 스마트폰 활용 습관을 쇼핑에 접목시킨 것이다.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까지 당일날 배송해주는 서비스가 연이어 등장했다. 세차와 청소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까지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온라인몰에서 주문하는 상품은 빈집 문 앞에서 줏어가는 것이 아닌 집 앞 편의점에서 안전하게 찾아갈 수 있게 됐다. 또 카페를 가는 길에 커피를 먼저 주문해 대기하는 시간을 줄이기도 했다.

SSG 배송 '세시간' 광고 캡처.



◆신선식품 '당일배송' 활성화

온라인몰의 당일배송은 최근 몇년 사이 확장되고 있는 사업이다. 쿠팡의 '로켓배송'으로 시작된 빠른 배송 전쟁이 신세계, 롯데 등 대형유통은 물론 홈쇼핑, 오픈마켓 등 까지 이어졌다.

빠른 배송이 구축되자 올해는 '신선식품'의 배송이 떠올랐다. 유통기한이 짧고 당장 필요한 신선식품을 주문을 통해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한 것이다.

대표적인 곳은 이마트다. SSG닷컴을 통해 오전에 장을 보면 오후에 물건을 받아볼 수 있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에서 홈플러스에서 쇼핑할 수 있는 '홈플러스 전문관'을 오픈했다. G마켓과 옥션이 소비자의 가까운 홈플러스 매장을 연결시켜 주는 시스템이다. 오후 4시 전까지만 장을 보면 당일배송으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 수요가 급증하자 신선식품 전문관은 올해 대거 늘었다. 오픈마켓 11번가도 홈플러스를 입점시켰고 쿠팡과 티몬, 위메프 등도 빠른 배송을 앞세워 신선식품 판매를 시작했다.

쿠팡은 쿠팡맨을 활용한 로켓배송과 함께 올해 농협과 손잡고 신선식품 판매를 늘렸다. 위메프는 신선식품 직매입 및 직배송 서비스인 '신선생' 서비스를 도입했다. 1인 가구를 위해 다품목 소량 신선식품을 묶어 배송해주기도 한다. 티몬도 티몬 내 '슈퍼마켓'을 통해 내년 신선식품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SK플래닛의 11번가가 생활형 O2O(온라인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모아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는 '생활 플러스(+)' 코너를 오픈했다. /SK플래닛



◆ 세차, 청소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까지

상품만 주문해서 받는 쇼핑에서 올해는 세차, 청소 등도 모바일로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가 구축됐다. 대표적인 곳은 11번가의 생활플러스다. 생활플러스는 집안일, 맞춤서비스, 차량관리 등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한데 모은 전문관이다.

각 서비스 영역 별 1개 업체와 제휴해 제공해 오던 것에서 벗어나 모든 사업자가 입점할 수 있는 오픈마켓 형태로 확대된 것이다.

G마켓도 올해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 키친앤바스'와 홈클리닝서비스 '영구크린'을 입점시키며 O2O서비스를 강화했다. 전문청소사업 대리주부, 침구클리닝 코웨이 홈케어 닥터 등도 함께 운영 중이다.

세탁수거배달과 집청소대행, 이사서비스, 인테리어 등 쌓여있는 집안일을 맡길 수 있다. 요기요 등 음식배달도 이용 가능하며 출장세차, 컴퓨터·자전거 수리 등도 주문할 수 있는 전문관이다.

위메프도 지역맛집과 미용실 등의 할인티켓을 이용하는 지역딜을 활용한 O2O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위메프는 지역딜을 담당하는 지역사업부 명칭을 'O2O사업부'로 바꿨다. 지역딜 상품군을 꾸준히 늘려 보험, 상조 서비스 등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베이코리아와 GS25가 협업해 스마일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 편의점과의 시너지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편의점에서 보관해 주는 서비스 또한 올해 등장한 O2O 서비스다. BGF리테일 편의점 CU는 티몬과 손잡았다. 서비스를 통해 티몬 고객들은 대형 가구와 가전, 신석식품을 제외한 상품을 CU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티몬에서 상품을 주문한 뒤 인근 CU 점포를 배송지로 선택하면 된다. 점포에 택배가 도착하면 고객에서 도착 알림 문자가 발송되고 고객은 편의점에 들러 주문번호를 확인한 뒤 택배를 수령할 수 있다.

같은 방법으로 GS리테일 편의점 GS25는 G마켓과 옥션, G9 등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와 협력한다. GS25에 구축된 스마일박스는 G마켓과 옥션 등에서 물품을 주문한 뒤 인근 GS25로 택배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택배 배송지를 인근 GS25로 지정하면 택배 도착시 휴대폰에 인증번호가 발송되고 인증번호를 통해 택배를 수령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쇼핑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닷컴과 엘롯데에서 주문한 상품을 세븐일레븐에서 찾아갈 수 있는 '스마트픽'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사이렌오더 이미지. /스타벅스코리아



◆ 기다리기 지루하니까 '오더'

매장을 방문하기 전 모바일 앱을 통해 먼저 주문해 놓는 '오더' 서비스도 올해 주목받은 O2O 서비스다. 매장에 방문하기 전 미리 모바일 앱으로 메뉴를 주문·결제해 알림이 울리면 찾아가는 방식이다. 줄을 서서 주문을 하고 제조된 메뉴를 기다리기까지의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가 있다. 사이렌 오더는 올해 1000만 주문을 돌파했다. 지난 8월부터는 주문 메뉴를 기존 음료에서 푸드, 병음료, 원두까지 주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했다. 최근 사이렌 오더를 통한 일 평균 주문수는 3만4000건이다. 2014년 처음 선보였을 때보다 이용률이 약 17배 늘어난 결과다.

최근에는 오더를 통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예약·판매했다. 스타벅스 사이렌오더는 물론 SPC도 '해피오더'를 통해 베스킨라빈스, 파리바게트 케이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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