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정치일반

[대통령 탄핵 가결] 빨라진 대선시계..발 빠르게 움직이는 잠룡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9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234·반대 56·기권 2·무효 7로 가결되며 '조기대선'의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헌법재판소 심판이 남아있지만, 만약 박 대통령이 바로 사퇴할 경우 헌법 68조 2항에 따라 60일 이내에 차기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는 만큼 내년 2월 초 대선이 실시된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즉각 사임하지 않을 경우 최장 180일(6개월)의 헌법재판소의 심리 절차에 돌입하며, 탄핵이 인용될 경우 내년 8월 안에 대선이 치뤄지게 된다.

현재 박 대통령 퇴진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는 만큼 내년 1월까지는 헌법재판소가 심리를 마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내년 3·4월 대선도 가능성이 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자 차기 대권주자, 이른바 '잠룡'들의 행보가 덩달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3·4월 대선이 될 경우 곧장 경선 절차에 돌입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를 방증하듯 탄핵안 가결 이후 '잠룡'들은 일제히 9일 입장을 밝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야권 1톱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탄핵안 가결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능선 하나를 넘었지만, 또 하나의 능선이 우리 앞에 있다"며 "대통령 탄핵은 끝이 아닌 시작으로, 박 대통령은 모든 걸 내려놓고 국민과 국회의 뜻을 받드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둠 속에서 국민이 밝혀주신 촛불이 길이 됐고, 명예롭고 평화롭게 시민혁명을 이룬 국민의 힘으로 가능했다"며 "촛불은 대통령 퇴진과 함께 불평등·불공정·부정부패의 3불(不) 사회의 척결을 향해, 대통령 퇴진을 넘어 상식과 원칙이 통하고 정의가 바로 선 사회를 향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도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국민은 가장 부끄러울 대한민국을 가장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만들었다. 존경한다"며 "(탄핵안 가결은)국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박근혜 탄핵은 단지 범죄자 박근혜에 대한 탄핵만이 아니다. 몸통인 새누리당에 대한 탄핵이며, 뿌리인 재벌체제에 대한 탄핵"이라면서 "불공정과 불평등의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꿔, 공정하고 평화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대장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탄핵안 가결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제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이 남았다. 국정수습이 중요하다"며 탄핵 이후 국정수습에 대해 강조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우선 경제분야 여야정 협의체 또는 국회·정부협의체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제 컨트롤타워부터 세워야 한다. 벌써 너무 오랫동안 공백상태에 놓여있다"면서 "외교, 그리고 국방 안보, 컨트롤 타워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 역시 국회와 정부 협의체를 만들고 제대로 설 수 있도록 국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이 이겼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다. 정의로운 평화항쟁의 승리"라면서 "국민과 국회의 뜻이 확인된 만큼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헌법재판소는 조속히 심리에 착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탄핵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의 국정혼란, 국정공백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헌법에 따라 대통령 직위를 승계하는 권한대행은 국민의 뜻과 배치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내각도 민생 안정에 힘쓰되 박근혜 정권의 부활을 꿈꾸는 일체의 시도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의혹이 불거지면서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제3지대'로 나선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 거꾸로 가던 민주주의 역사의 시계바늘을 멈춰 세웠다"며 "위대한 국민의 승리, 민주주의와 법치의 승리다"라고 평가했다.

남 지사는 "구체제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의 마음에 깊은 상처와 아픔을 남긴 이런 오욕의 역사가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광장의 촛불을 원동력 삼아 대한민국을 리빌딩해야 한다. 리빌딩의 핵심은 정치와 경제의 새로운 대안 마련"이라며 "그 첫걸음이 정치 청산이다. 새누리당 해체에서 시작하자"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