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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르포]"은평을 금평으로"…롯데, 서북권 최초 복합쇼핑몰 '접수'

8일 롯데몰 은평점에 입점한 '롯데월드 테마파크'를 찾은 모녀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김유진 기자



F&B·키즈테인먼트 '완벽'

주차 수용은 '미흡'…자가용보다 지하철 '효율적'

"이번역은 구파발. 구파발역입니다. 롯데몰 은평점으로 가실 분들은 4번 출구로 나가시길 바랍니다"

서북권 끝으로 향하는 3호선 지하철 안. 구파발역의 안내 방송이 바꼈다. 서북권 최초로 들어선 대형쇼핑몰 '롯데몰 은평'이 열렸기 때문이다.

롯데가 서북권 최초로 대형 복합쇼핑몰 '롯데몰 은평'을 8일 정식 오픈했다. 롯데그룹의 역량을 총 동원한 덕분일까. 롯데마트와 롯데월드, 롯데시네마 등이 펼쳐놓은 '먹고 놀수 있는' 장이 다양하게 즐비했다.

롯데는 롯데몰 은평점을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몰링 체험' 공간으로 내세웠다. 쇼핑과 문화, 레저, 힐링을 '원스톱'으로 가능하게 하는 '몰링'(Malling)이 이번 쇼핑몰의 컨셉이다.

실제로 롯데몰 은평점은 영업면적 기준으로 약 26%가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를 구성하고 있다. 집객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식음료(F&B) 매장은 약 20%를 차지한다.

롯데몰 은평점 층별 카테고리 안내. /롯데마트



◆쇼핑몰, 백화점 없어 아쉬워

쇼핑몰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이어졌다. 글로벌 SPA브랜드부터 씨푸드뷔페까지 총 201개 브랜드가 즐비했다. 유니클로(지하 1층)와 에잇세컨즈·에이랜드(1층), 스파오(2층) 등 SPA브랜드가 각각 입점해 있다.

각 층별로는 지하 1층에 바인드, 라템, 트위가 오픈했고 1층에는 더하우스오브쌤소나이트, 소다, 나인, 지유샵 등 패션브랜드가 문을 열었다. 이 외에도 레스모아, ABC마트, 나이키, 뉴발란스, 아디다스, 데상트, 나이키골프 등이 한데 모였다.

또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롯데마트 은평점이 오픈했다. 대형마트로는 최초로 언더웨어 전문매장 '보나핏' 1호점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3층에는 대형서점 '교보문고'가 은평구 상권에 처음 들어섰다. 여행편집숍 'TLIFE'에는 롯데 홀리데이, 롯데렌터카, 올림피아, 어반 스튜디오 후지필름 등 여행관련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아볼 수 있다.

다양한 브랜드가 자리잡았지만 쇼핑보다 두드러지는 것은 F&B와 키즈파크, 스포테인먼트 등의 공간들이다. 무엇보다 롯데백화점이 입점하지 않아 '쇼핑'을 목적으로 하는 고객보다는 '식음'과 '힐링'을 찾는 고객들이 넘쳐날 것 으로 보인다.

8일 롯데몰 은평점을 찾은 고객들이 식당가를 둘러보고 있다. /롯데마트



◆F&B·키즈테인먼트 '완벽'

실제로 롯데몰 4층에 식당가는 영업면적 5100m2(1540여평)으로 단일층으로는 서울 시내 최대규모다. 잠실에 있는 롯데몰보다 식당가가 더 크다.

잠실몰에서 연일 줄을 서서 먹기로 유명한 인기 씨부드뷔페 '바이킹스마켓 해도식당'이 들어섰고 후쿠오카함바그, 사이드쇼, 아비꼬 등 홍대 거리를 재현한 '홍 스트리트'도 꾸며졌다.

기자가 찾은 정식 오픈일에는 오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대만 락 카스테라' 앞에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곳은 세계 각지 디저트 메뉴를 모아둔 디저트 편집숍 '디저트 고' 테마존이다. 이 외에도 만석장, 송추가마골, 전주중앙회관, 에머이, 하즈벤 등 글로벌 맛집이 다양하게 들어섰다.

롯데는 또 프렌디(Friend·Daddy)를 위한 키즈테인먼트(Kidstainment)를 강화하며 쇼핑몰을 차별화 시켰다. 3~4층에는 '롯데월드 키즈파크'를, 9층에는 스포테인먼트 공간 'I♥Sports'를 선보이며 전체 영업면적 25%를 할애했다.

오는 22일 오픈하는 롯데월드 키즈파크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컨셉으로 만들어 졌다. 2000평에 이르는 키즈카페는 어린이 2만5000원, 동반 어른 1만5000원에 3시간 이용 가능하다. 한번에 1500명을 수용하며 초과될 경우에는 입장을 대기해야 한다.

키즈파크 안에는 대관할 수 있는 파티룸이 마련돼 있으며 식사도 즐길 수 있다. 대관은 2시간 가능하며 가격은 5만원이다.

스포테인먼트 공간은 송종국 전 축구선수가 운영하는 '송종국 축구교실'과 '레전드베이스볼', 진대호 전 수영선수의 '키즈 스플래쉬'(수영), '키즈스타일러'(예체능)이 들어섰다. 5층 키즈스피드에서는 8m 높이의 클라이밍 시설과 페달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롯데몰 은평점에 입점한 '롯데월드 키즈파크' 전경. /롯데마트



◆주차 1700대…지하철 '효율적'

주차 시설은 지상 5층부터 9층까지 약 1500여대 규모를 수용한다. 1500대가 초과될 경우에는 근처 SH공사부지에 마련된 임시주차장에 200대를 추가로 수용할 수 있다. 롯데는 SH공사측에 이 부지를 약 3개월 임차했다.

마트와 시네마 등 체류형 복합쇼핑몰인 것을 감안하면 1500대의 주차 수용이 여유롭지 만은 않다. 때문에 자가용보다는 지하철이 더 효율적이다.

실제로 롯데몰 은평점은 3호선 구파발역 4번출구와 바로 연결돼 있어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한편 신세계그룹도 내년 상반기께 삼송역 인근에 '스타필드 고양'을 개장할 예정이다. 지하철 두 정거장을 사이에 두고 롯데몰 은평이 먼저 오픈한 만큼 후발주자인 신세계로서는 더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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