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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초등 고학년 70% 쓰는 스마트폰 "유용한 사용 습관 길러주세요"

초등학생의 절반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하지만 대부분 공부가 아닌 오락 용도로 쓰는 것으로 나타나 학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자녀를 무조건적으로 통제하지 말고, 스마트폰을 건전하게 활용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초등학습연구소



◆스마트폰 학습 목적은 3%

초등 가정학습 프로그램 아이스크림 홈런의 '초등학습연구소'가 지난달 7일 전국 초등학생 3924명과 학부모 1356명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초등학생의 56.7%가 스마트폰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학년중 34.6%는 '키즈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학생은 17.3%였다. 스마트폰과 키즈폰 사용자 비율은 2학년부터 뒤집혔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31.9%, 휴대폰이 없는 학생은 25.1%, 키즈폰 사용자는 23.8%였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학생의 비율은 3학년의 48%에서 6학년의 76.8%로 급격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은 휴대폰을 사용하는 목적으로 '부모님과의 연락(28.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친구와의 소통은 19.7%로 뒤를 이었다.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는 경우도 각각 14.3%와 10%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반면, 학습을 위한 웹 사이트나 앱을 이용하는 비율은 3.3%였다.

초등학습연구소 관계자는 "아이들이 어른의 간섭 없는 '또래 간 의사소통'과 스마트폰이 지닌 '오락적 요소'에 매력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 사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일부 메신저나 문자 과다 사용 가능성도 잠재하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초등학습연구소



◆무조건 통제 말고 순기능 주목해야

스마트폰 사용이 급증하면서 유해정보 접속과 전화기 사용 중독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휴대폰 사용 지침이나 제한을 두는 가정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휴대폰사용 제한에 대해 '자녀 스스로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34.1%)', '자녀가 휴대폰을 가지고 있지만 부모님이 허락한 시간에만 사용하도록 한다(25.0%)', '특별한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13.0%)' 순으로 답했다. 휴대폰 관리 앱을 설치 했다는 학부모는 9.1%였다.

최형순 초등학습연구소장은 "무조건적인 통제보다는 휴대폰의 순기능에 주목해야 한다. 가족, 또래와의 소통과 학습에 보다 긍정적인 수단으로 쓸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가족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유용한 웹 사이트나 앱으로 학습에 도움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면서도 "목적성을 둔 학습을 강요하지 말고 학습 습관 형성과 학교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초등학습연구소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여라

전문가들은 자녀의 유익한 휴대폰 사용 습관을 기르려면 가장 큰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특정 게임이나 채팅에 몰입하는지, 전화 사용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 다른 활동에 지장을 주는지를 살펴야 한다. 자녀 스스로 필요한 경우에만 휴대폰을 활용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도와야 한다. 최 소장은 "휴대폰 사용을 얼마나 하느냐보다는 스스로 통제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부모부터 휴대폰을 내려 놓아야 한다. 최 소장은 "차 타고 이동하거나 식당에서 음식을 기다릴 때 온 가족이 휴대폰을 들고 다닌다"며 "가족이 함께 있는 곳에서는 부모의 휴대폰 사용부터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집에서는 '식사할 때 전화기 쓰지 않기' 같은 규칙을 정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으로 가족 모임을 만들어 하루 한 번 이상 메시지를 나누는 방법도 있다. 가족, 친지의 소식이나 일상을 공유하면 유대감을 높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자녀가 스마트폰으로 게임이나 채팅을 하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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