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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혼밥족'을 잡아라…외식업계 트렌드 이끄는 '1인 가구'

/하누소·푸디세이



국내 1인 가구가 500만을 돌파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외식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17년 외식 트렌드 전망'에 따르면 혼자 밥을 먹는다는 의미의 '혼밥'이 내년 외식산업의 주요 키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조사 결과 내년에는 혼밥과 함께 '1인 외식'이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배달앱 등의 발달로 인해 포장 외식의 확대와 다양화도 하나의 트렌드로 떠올랐다.

외식업체들도 이 같은 현상에 1인 식사 메뉴와 간편가정식(HMR)을 출시하고 테이크아웃 전문점을 론칭하는 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1인 가구가 주요 소비주체로 떠올랐다"며 "메뉴 선정과 매장 입지, 서비스 범위 등 외식업체의 다양한 부분이 1인 가구에 맞춰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대형 외식업체들은 테이크아웃 코너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간편가정식 판매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하누소'는 매장에서 판매 중인 시그니처 메뉴 '왕갈비탕'과 '보양 도가니탕', '왕갈비찜 등을 포장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하누소가 선보인 간편가정식 제품은 전자레인지로 데우기만 하면 집에서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이탈리안 음식과 스테이크 등도 이제 테이크아웃으로 즐길 수 있다. 외식중견기업 푸디세이는 음료를 담은 전용 용기에 메인 스테이크를 얹어 한 컵에 제공하는 테이크아웃 스테이크 전문점 '스테이크보스'를 론칭했다. 분식형 스파게티 전문점 '까르보네'는 테이크아웃 고객을 위해 포장을 해도 면이 불지 않는 레시피를 활용하고 새지 않는 종이 재질의 포장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배달과 포장이 용이한 치킨은 가장 대중적인 나홀로 식사 메뉴다. 40년 전통의 옛날통닭 전문점 '오늘통닭'은 화학 염지수 대신 국내산 마늘과 채소로 만든 염지수를 사용해 한층 건강한 통닭은 판매한다. 오늘통닭 관계자는 "매장 운영에서 배달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본사에서도 1인 가구와 나홀로족을 대상으로 한 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양상회'는 국밥, 해장국으로 대표되는 1인 식사 메뉴를 육개장으로까지 확대했다. 청양상회의 모든 음식은 1인분씩 트레이에 담겨 서빙되며 누구나 부담 없이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소형 테이블 위주로 매장을 꾸몄다. 채선당은 1인용 샤브샤브 브랜드 '샤브보트'를 선보였고, CJ푸드빌의 '제일제면소' 역시 개인용 인덕션을 제공하는 '샤브샤브 1인 메뉴'를 판매 중이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테이크아웃을 포함한 1인 가구의 외식, 배달 지출 비중은 55.1%로 전체 식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대부분의 외식 메뉴를 혼자서도 간단히 즐길 수 있게 하는 등 앞으로도 1인 가구를 겨냥한 외식업체들의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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