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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내 돈 사용 설명서] ⑤ 신문 읽기-4G·LTE 외워 빠르게 이해하자

/사진 제공 각 사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역 근처 스터디룸. 자리에 앉은 천원만 씨(가명)가 아이패드를 깨운다. "시리(Siri)야, 윤준호 대표에 페이스타임(FaceTime·무료 영상통화)."

준호: 이렇게 영상으로 만나니까 재밌네요. 잘 지냈어요?

원만: 선생님, 새로운 의혹에 대해 아세요?.

윤준호 (주)위드리치 대표가 미소 짓는다.

준호: 공동체의 시련을 극복하면서 개인의 경제 관념도 키울 줄 알아야 해요. 공부합시다, 월급쟁이 원만 씨.

◆'명목'은 겉모습, '실질'은 본바탕

원만: 선생님, 지난 시간에 배운 국내총생산(GDP)·국민총생산(GNP)·국민총소득(GNI) 다음으로 한 가지 더 알면 좋다고 하셨죠?.

준호: 그 전에 앞서 배운 내용을 자세히 봐야 해요. 경제 기사는 '명목'과 '실질'을 나눠서 쓰니까요. 우선 그 해 시장 가격으로 계산된 국내 총생산을 '명목 국내 총생산(Nominal GDP)'이라고 해요. 이것을 특정 연도 물가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실질 국내 총생산(Real GDP)'이 됩니다.

원만: 그렇게 나누는 이유는 뭔가요?.

준호: 명목 GDP로 계산하면 물가의 변화가 GDP 계산에 반영돼요. 이러면 생산량이 줄어도 물가가 올라서 GDP가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약 5년마다 기준년도를 설정하는 실질 GDP를 사용한답니다.

원만: 그럼 왜 복잡하게 둘로 나누죠?. 그냥 실질 GDP만 보면 안 되나요?

준호: '물가 변동' 때문이에요. 이것을 반영하면 실질, 안 하면 명목으로 보면 돼요. 그러니 명목 GDP는 해당 연도의 국민경제구조와 국민소득을 이루는 각 요소들의 중요도를 분석할 때 씁니다. 실질 GDP는 경제성장과 경기변동 처럼 국민경제 규모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알려고 보는 것이죠.

이제 국내총소득(GDI·Real Gross Domestic Income)으로 4G를 완성합시다. GDP에 환율이나 수출입 단가가 바뀌면서 생긴 무역 손실이나 이익, 교역 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을 더한 것이죠.

이때 오지혜 올리치컴퍼니 대표가 문을 연다.

지혜: 벌써 시작했네요. 4G는 완성했나요?.

준호: 기막힌 타이밍이네요. 4G를 다른 말로 LTE라고 하죠?

◆유동성의 다른 이름은 '화폐'다

지혜: 유동성(Liquidity)·쌍둥이 적자(Twin Deficit)·환율(Exchange Rate)을 배워서 LTE급 속도로 기사를 이해합시다. 원만씨, 신문 가져왔죠?.

원만: 네. '유동성 긴축 우려에 중국증시 하락' 기사가 있는데요. 유동성이 대체 무엇이기에 중국 증시를 하락시킨거죠?.

지혜: 중요한 경제 활동은 교환이죠. 그럼 언제할까요.

원만: 교환 가치가 있을 때요.

지혜: 그래서 원만씨가 맥북 프로(MacBook Pro)를 살 돈이 있다면 그만큼 유동성이 있는 것이죠. 맥을 금·은·동으로 살 수는 없어요. 그러니 화폐의 유동성이 제일 높은 겁니다. 만일 나라에 유동성이 부족하다면 시장에 작은 변화나 충격이 와도 쉽게 영향을 받지요.

원만: 중국의 유동성이 위축된다는 얘기는 시장에 돈이 잘 안 돈다는 뜻이네요.

지혜: 그렇죠. 시장에 돈이 너무 많아도 문제이지만, 유동성 공급이 안 되면 소비가 위축돼 공급자들에게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유동성 문제는 국가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1980년대 미국 레이건 정부 시절로 돌아가 봅시다.

그 시절 미국은 민간 저축이 부족한 상태에서 세금을 줄였어요. 재정지출은 확대시켜 경상수지가 적자였죠. 그래서 레이건 정부는 재정적자를 보전할 국채를 발행해서 국제자본의 유입을 촉진시킵니다. 미국 달러의 가치는 크게 올랐어요. 대신 미국산 제품의 가격도 뛰었죠.

원만: 외국에서 미국산 수입할 때 재정적자가 생겼겠네요.

지혜: 바로 이런 현상을 쌍둥이 적자라고 합니다. 이것이 결국 미국 경제와 세계 경기를 둔화시켰어요. 이처럼 유동성은 여러 나라의 증시를 올리고 내려요.

환율은 정부정책에 따라 요동칩니다. 수출주도국인 우리나라는 환율에 민감할 수밖에 없지요. 원만씨도 해외직구하고 여행도 가죠? 환전할 때만 환율 보지 말고 경제신문으로 잘 살펴보세요. 환율은 각국의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세계의 자금이 어디로 집중되는지 큰 그림을 읽을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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