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11번가가 일본 최대 쇼핑몰 라쿠텐 이치바를 입점했다./ SK플래닛
SK플래닛(사장 서진우) 11번가는 일본 최대 e커머스사 라쿠텐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인 '라쿠텐 이치바'(Rakuten Ichiba)를 입점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입점을 기념해 내달 말까지 라쿠텐 전 상품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1차로 등록된 라쿠텐 상품은 식품, 주방 식기류, 리빙, 취미용품 등 700여개 상품이다. 11번가는 일본의 소비 행태 분석을 기반해 국내 고객들이 좋아할 인기 상품을 선별했다.
라쿠텐은 4만2000개의 전문샵과 1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일본 내 점유율 1위 쇼핑몰이다.
이번 입점 제휴로 11번가 안에서 라쿠텐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구입와 결제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게 됐다. 또 11번가 할인 쿠폰, VVIP/VIP 장바구니 쿠폰, SKT 멤버십 할인, 11번가 마일리지 등도 사용 가능하다. 시럽페이와 같은 간편결제는 물론 결제 가능한 모든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라쿠텐 제품 구입 시 금액에 상관없이 추가 배송비는 없다. 단 15만원 이상 구매하면 관세와 수입부가세는 별도로 납부해야 한다.
11번가는 지난 7월 미국 대표 건강식품사인 '맥스머슬(Maxmuscle)' 브랜드 전문몰을, 8월 미국 패션 전문 쇼핑몰인 '리볼브(Revolve)'를 국내 최초로 입점시켰다. 연말까지 대형 업체 2~3곳을 추가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최근 해외 직구 트렌드는 미국에서 일본, 중국, 유럽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관세청이 7월 발표한 '국가별 전자상거래 물품 수입통관' 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올해 상반기(1월~6월) 해외 직구 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52%, 거래액은 24% 증가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구입한 일본 제품 중 전년 동기대비 통관 비중 변화를 보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건강식품'(389%)이다. 반대로 역신장 비율이 가장 큰 품목은 '의류'(-50%)다.
11번가는 다음달 30일까지 '11번가 Ⅹ 라쿠텐' 오픈을 기념해 라쿠텐 기획전 전상품을 10%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주방용품 소리야나기 '스테인레스 편수냄비'는 5만3100원, 옥수수 풍미와 초콜릿이 어우러진 호리 '옥수수 콘초코'(10개)는 3만2000원, 국내 미입고 된 운동화 아식스 '죠그'는 4만9000원, 하오니코 '샴푸'는 3만2500원에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