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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소비자

가을 혼수철 맞아 리퍼브 가전·가구가 뜬다

올랜드아울렛 파주본점에 가전제품이 전시돼있다. 대부분이 브랜드 제품으로 시중가에 절반 가량에 판매한다./박인웅 기자



# 올 가을 결혼을 준비 중인 장윤정(34)씨는 빠듯한 예산에 TV, 냉장고, 붙박이장, 소파 등 신혼살림 장만하려니 여의치가 않다. 최근 지인을 통해 리퍼브 제품을 판매하는 경기도 파주의 한 리퍼브 매장을 찾은 장씨는 생각했던 가격보다 절 반 이상 저렴하게 혼수 준비를 끝냈다. 반품되거나 미세한 스크래치가 있는 리퍼브 제품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최근 리퍼브 제품이 뜨고 있다. 리퍼브는 '새로 꾸미다'라는 뜻의 '리퍼비시'(refurbish)의 약자다.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의 단순변심이나 박스 손상, 미세한 흠집 등으로 반품된 상품이나 매장전시 상품을 뜻한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새 상품과 비교해 품질에 차이가 없으며 가격은 정가의 절반까지 저렴한 '리퍼브'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6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올랜드아울렛 파주본점을 찾았다. 이 곳은 리퍼브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이다. 올랜드 아울렛은 삼성전자, LG전자, 동부대우전자의 냉장고, TV, 세탁기, 에어컨을 비롯해 한샘, 삼익가구, 핀란디아 등 다양한 브랜드를 할인 판매한다.

실제 삼성전자 220만6000원짜리 양문형냉장고(831L)를 37% 할인한 139만원에 판매한다. 또 LG전자의 233만3000원짜리 양문형냉장고(830L)를 약 38% 할인한 145만원에 판매한다. 특히 삼성전자의 800만원짜리 빌트인 양문형냉장고(672L)는 75%할인한 20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모델하우스 전시상품이라 할인폭이 크다고 올랜드아울렛 직원은 설명했다.

TV도 할인한다. 삼성전자 316만원짜리 55인치 UHD TV를 37% 할인한 199만원에, LG전자 301만7000원짜리 60인치 Full HD TV를 44% 할인한 169만원에 판매한다.

가구는 대부분 반값에 선보인다. 200만원대 소파를 100만원대 초반이면 구매할 수 있고 자녀 방 가구, 주방가구, 돌침대까지 다양한 상품을 절반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올랜드아울렛 파주본점에 가구제품이 전시돼있다. 대부분이 브랜드 제품으로 시중가에 절반 가량에 판매한다./박인웅 기자



올랜드아울렛은 '1000원의 행복' '반의반의반값'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달 2·4번째 일요일에 '천원의 행복' 이벤트를 연다. 천원의 행복은 특정 가구나 가전을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1000원의 행복' 이벤트를 통해 정상가 39만9000원짜리 미니스탠드 냉장고와 34만원짜리 32인치 LED TV, 85만원짜리 소파 등을 단돈 1000원에 판매한다.

'반의반의반값' 행사는 186만2000원짜리 55인치 UHD TV를 23만7000원, 105만6000원짜리 김치냉장고를 13만4000원, 201만6000원짜리 양문형냉장고를 25만1000원에 내놨다.

올랜드아울렛 관계자는 "판매하는 제품 가운데 고객의 단순변심으로 반품된 제품 비중이 높다"며 "반면 스크래치가 있는 제품은 단순반품 상품과 비교해 할인율이 높다. 품질에는 파이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올랜드아울렛은 경기 파주 직영점 외에 경기 남양주와 평택, 전남 목포, 충남 천안, 경남 창원, 강원 동해 등 전국 1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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