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크라우드펀딩 제도 발전을 위한 업계 간담회'를 열고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기업 성공사례와 크라우드펀딩 발전을 위한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었다./금융위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안착시켜 하나의 시장으로 본격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크라우드펀딩 제도 발전을 위한 업계간담회'를 개최하고 크라우드펀딩 발전을 위한 참석자의 의견을 청취하며 이 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광고규제 완화 등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기업투자정보마당을 통한 우수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겠다"며 "기타 문화콘텐츠 분야 자금지원을 강화하고 중개업자 업무부담을 완화하는 등 크라우드펀딩 제도 발전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또 "기업투자정보마당을 운영 중인 기업은행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적극적인 기업 발굴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며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를 포함한 중개업자에도 우수기업 발굴을 위한 노력을 부탁했다. 그는 이어 현재 지원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K-크라우드펀드와 같은 성장금융과 마중물펀드 등 기업은행에도 보다 적극적인 시딩(Seeding) 투자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임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크라우드펀딩이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월 25일 크라우드펀딩 출범 이후 지난 19일까지 약 8개월간 5500여 명의 투자자가 180건의 펀딩에 참가하고 이 중 84건(47%·138억원)이 펀딩에 성공하고 있다"며 "펀딩 성공 이후 후속투자 유치, 해외수출계약 체결 등 크라우드펀딩의 후광효과를 누리는 다양한 사례도 탄생했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재 전업 8개사와 겸업 6개사 등 총 14개 중개업자가 기업 발굴을 위해 활동 중에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 사항에 대한 검토를 포함해 내달 초 금융개혁회의를 거쳐 크라우드펀딩 제도 발전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 위원장을 비롯 IBK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KTB투자증권, 오픈트레이드, 와디즈, 인크 등 7개 중개업자와 한국성장금융, 기업은행,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 등 3개 관계기관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