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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프랜차이즈 브랜드 M&A 독인가? 실인가?



국내에 프랜차이즈가 도입된지 40년이 지났다. 그동안 산술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다. 이는 창업자들에겐 선택의 기회와 안전창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선 고무적이다. 하지만 부실화되는 본사로 인하여 가맹점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도 발생한다.

2000년대부터 크고 작은 브랜드들의 M&A가 진행되고 있다. 한식 브랜드인 놀부가 200억 이상의 인수금액으로 사모펀드회사인 모건스텐리에 인수됐다. 남성미용 전문브랜드인 블루클럽도 그린부산창업투자에 인수된 바 있다. 최근 피자헛, 크라제버거, 깐부치킨 등 시장을 주도했던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M&A시장에 매물로 나와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시장에서 성공적인 M&A를 이끌어 내려면 기본적으로 먼저 평상시 관심 있는 유망 분야와 업종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냉철한 분석을 거쳐 가능성 있는 업종과 분야를 선정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 후에 선정된 업종 및 분야에서 성공가능성과 자사와의 통합 시 예상되는 문제점을 파악해야 한다.

특히 목표회사를 선정한 다음에는 대상회사의 경영진과 조직구조, 기업문화, 브랜드가치, 자사와의 시너지 효과 등에 대한 세부적인 분석을 한 후 모든 회사역량을 총동원하여 M&A를 성사시킨 후 자사와 문제없는 통합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또한 M&A의 성공을 위해 다음과 같은 세부적인 전략을 잘 수립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첫째, M&A의 목적을 어디에 둘 것인가부터 생각해야 한다. 신규사업진출인지, 기존사업의 확대인지, 가지고 있는 핵심역량 강화가 목적인지, 시장지위 향상이 목적인지, 아니면 회사경쟁력 확보가 목적인지 결정해야 한다.

둘째, 협상 파워가 극대화되는 최적기(Timing)를 활용해야 한다. 호황일 때는 좋은 물건도 치열한 인수경쟁이 벌어져 인수가격이 상승하나 불황기에는 우량기업도 유리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셋째, 규모 확대보다 역량 확보에 초점을 두어야한다. 핵심기술, 유통채널, 브랜드 등 성장 전략을 실행해 나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핵심 역량 강화나 자체적으로 진출하기 어려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보 등이 가능한 거래를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넷째, 프랜차이즈사업 활성화를 위한 방법과 전략은 다양하겠지만 유망 프랜차이즈가 경영악화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일시적으로 부닥친 경우 자체적인 해결이 가능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가맹본부 M&A를 고려하여 적극 활용될 필요가 있다.

특히 회생이 불가능한 가맹본부를 건실한 가맹본부가 M&A를 통해 회생시킴으로써 인수기업의 가치와 시장 규모 확장은 물론 매도기업의 폐업으로 인한 실직의 고통을 줄이는 긍정적인 형태의 M&A는 득이라 할 수 있다. 합리적 M&A가 프랜차이즈산업의 성장을 위한 한 방법이길 소원한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 (컨설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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