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10일 내놓은 'KB 성년 후견인제도 지원신탁'을 이용하면 치매 발병 등으로 후견인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KB 성년후견제도 지원신탁'을 10일 출시했다. KB 성년후견제도 지원신탁은 성년후견제도와 신탁을 결합해 치매와 노후를 안정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신탁 방식은 고객(위탁자)이 본인의 인지상태가 양호할 때 KB국민은행과 신탁계약을 맺고 금전을 맡기는 형태다. 고객은 이렇게 향후 치매 발병 등으로 후견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
후견이 시작되면 후견인이 치매치료와 요양자금을 은행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지급받아 고객(위탁자)을 위해 사용하게 된다.
가입대상은 만 19세 이상의 성년이다. 상품에는 후견인의 부정행위로부터 위탁자의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장치가 있다. 해지 등 중요사항에 대해 후견감독인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KB는 세 가지 이점을 기대한다. 첫째, 고객은 치매 발병시 가족이 지게 될 부담을 사전에 대비한다. 둘째, 가족들이 본인을 방치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편, 지난 8월부터 시행하는 'KB골든라이프 치매안심 상담서비스'로 은행 소속 변호사에게 성년후견제도에 대한 상담과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이와 연계해 KB 성년후견제도 지원신탁 가입 안내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은 은행권 금전신탁 부동의 1위인 신탁의 명가로서 고객의 다양한 금융 수요에 대한 고민 끝에 이번 서비스를 출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사회 변화를 반영하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진정한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