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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평생 참회하겠다"던 김형준 검사, 檢조사서 혐의 적극 부인



'스폰서·수사무마 청탁' 의혹을 받는 김형준(46) 부장검사가 24일 "평생 참회와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약 23시간에 걸친 대검찰청 소환조사를 받고 난 뒤 청사에서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는 "큰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죄드린다. 앞으로의 절차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10초간 고개를 숙였다. 김 부장검사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대검이 이달 7일 특별감찰팀을 구성한 지 17일 만이다. 그의 비위 의혹이 언론을 통해 폭로된 때로부터는 19일째다.

참회의 모습을 보였던 김 부장검사는 검찰조사에서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금품·향응 의혹의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없었고 뇌물도 아니었다'고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는 김 부장검사는 '스폰서' 김모(46·구속)씨와의 카카오톡 메시지 등에서 드러난 유흥업소 종업원과의 교분에 대해선 실수를 인정했다.

한편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 서울고검 감찰부장)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 부장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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