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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에서 미리 보는 ‘IFA 2016’…삼성-LG 아성에 중국 도전장

삼성전자가 'IFA 2016'에서 상냉장?하냉동 방식의 2도어 타입의 '패밀리 허브' 냉장고(사진)를 포함,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오는 9월 2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6'에서 중국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아성에 견줄 중국의 기술이 얼마만큼 성장했는지가 관건이다.

중국은 이번 박람회에서 역대 최다 기업이 참여해 고른 부문에서 기술력을 뽐낼 전망이다. 삼성과 LG는 프리미엄 전략폰을 제외한 한 발 앞선 가전제품으로 중국의 기를 누르며 유럽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계산을 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IFA 2016'에 최다 469개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는 한국과 일본, 유럽 등 총 50개국 1800개 기업이 참가하는 가운데 30%를 넘어선 규모다. 부스 외 B2B 부품전시회(글로벌 마켓 플레이스)에 참여하는 기업까지 포함하면 비중은 40%까지 치솟는다.

이들 중국 업체는 소형가전 100여개사, 대형가전 28개사, 오디오 50여개사, 모바일·통신 40여개 등이 참가한다. 이외 스마트홈 분야에선 홈 엔터테인먼트와 영상, 웨어러블, 카 미디어 등의 부스도 마련됐다.

이들 기업의 관전 포인트는 기술 수준이다. TV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의 경우 삼성과 LG에 공급받는 등 기술은 여전히 못 미치지만 가격 대비 시장성이 어느 정도 컸는지 살펴볼 필요는 있다.

이와 관련, 화웨이와 ZTE 등은 스마트폰과 주변기기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얼과 TCL, 하이센스, 창홍 등의 기업은 생활가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참여기업들은 '차이나 브랜드 파빌리온'을 공동으로 열고 세계시장서 중국 알리기에 적극 나설 태세다.

이들 기업은 이번 'IFA 2016'의 주제가 '연결성'인 만큼 가전과 통신, 소프트웨어, 자동차를 하나로 묶고 융합하는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홈과 IoT(사물인터넷) 등은 여전히 관심사로 떠오를 수밖에 없는 셈이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불과 5년 전만 해도 중국이 LED TV를 야심차게 준비해 전시했지만 실상은 화질과 제품 마감 등이 크게 뒤쳐진 걸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년이 지난 현재 중국은 무서울 정도로 성장했고, 이젠 자국시장을 발판삼아 세계시장을 넘보고 있어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도 박람회를 주도할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중국과 고른 부문에서 경쟁을 펼친다. 한국 기업도 모바일과 통신에 20여개사가 집중하고 대·소형 가전과 PC, 홈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홈, 웨어러블, 카 미디어 등에서 기업들의 참여가 줄을 이었다.

이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시장에 내놓을 프리미엄 가전은 단연 최고의 관심사다. 삼성 갤럭시노트7은 이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고, LG전자는 패블릿 'V20'이 미국에서 공개되기 때문이다.

대신 삼성전자는 '기어 S3'을 공개하며 애플이 발표할 애플워치와의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 이 외 삼성전자는 유럽시장을 공략할 '패밀리 허브' 냉장고와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로 만든 '퀀텀닷 커브드 모니터' 등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포함한 다양한 TV를 전시하면서 HDR(high dynamic range)를 적용한 UHD TV 등으로 관람객과 현지 거래선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신제품 세탁기 '애드워시 콤보'와 '애드워시 슬림'을 공개한다. 애드워시 콤보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결합한 모델로, 물과 세제 없이도 옷감에 배인 냄새를 없애거나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애드워시 슬림은 기존 대비 세탁 용량을 유지하면서 차지하는 공간을 줄인 모델이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의 유럽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LG전자는 이 외에도 핵심 부품을 선보인다. /LG전자



LG전자는 초프리미엄 가전인 'LG 시그니처'의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레드(OLED) TV와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 'LG 시그니처' 주요 제품의 유럽 데뷔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요 계열사들과 'LG 시그니처 갤러리'를 조성해 빛, 움직임, 음악 등을 활용한 설치 예술 작품을 통해 가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또 이번 전시회에서 TV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1초에 화면 수(프레임)가 최대 120장인 고화질 HDR 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연하면서 블루투스 헤드셋 4종과 무선 마우스 1종 등 스마트 액세서리 등도 공개한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9월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부품전시회에 참여해 모터와 컴프레셔 등 30여종의 최고수준의 부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나 관람객 입장에서는 박람회에 점차 흥미진진한 요소가 더해지고 있다"며 "삼성과 LG가 세계무대서 어떠한 기술과 차별화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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