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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통합 1년'…지주사로서 미래성장 가치는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삼성물산이 9월1일 '통합 1년'을 맞는다.

지난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반대를 뚫고 제일모직과 합병에 성공한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로서 미래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

29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해 2분기에 흑자 전환하면서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일정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시장과 주주의 기대를 확실하게 충족시킬만한 신성장동력에 대한 기대감을 구체적으로 충족해줄 부분은 미흡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삼성물산이 1년간 사업부문별로 내실성장을 위한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아봤다.

우선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부문은 유사·중복조직을 일원화하고 지원부서 인력의 사업부 전진배치 등 경영효율화 작업이 이어졌다.

상사부문은 철강·화학 등 경쟁력 있는 품목의 트레이딩에 집중했다. 패션도 주력 브랜드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꿨다. 에잇세컨즈, 비이커를 중장기 육성 브랜드로 선정하고 엠비오, 라베노바 등 부진 브랜드는 과감하게 철수했다.

에잇세컨즈는 3분기에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지드래곤과의 콜라보레이션도 주목받았다.

테마파크(에버랜드)는 IT판다월드, VR체험관 등으로 독창성을 강화했다. 식음사업은 베트남 현지 급식업체 인수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잠재손실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연속적자를 냈으나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면 까다로운 주주들의 입맛은 맞출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7월 '세기의 주총'으로 불린 제일모직과의 통합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주주친화정책을 잇따라 발표했다.

대표적인 것이 거버넌스위원회와 CSR위원회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 외부전문가 3명으로 구성돼 주주와의 소통, 주주권익 개선방안을 찾는다. 국내기업중에는 삼성물산과 현대차, SK㈜만 운영하는 제도다.

삼성물산은 지난 1년간 모두 5차례 거버넌스위원회를 열어 바이오로직스 상장 추진 등 굵직한 현안을 처리했다. CSR위원회는 통합사회공헌 브랜드와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 중이다.

시장에서는 삼성물산의 '퀀텀점프(대도약)'를 위해 부문간 시너지가 필수적인 것으로 내다본다. 상사부문 뉴욕법인을 활용해 패션브랜드 '준지'의 북미시장 매출 확대를 추진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상사 네트워크를 결합해 중국·베트남 시장에서 웰스토리의 급식사업 확대를 추진한 것도 마찬가지다.

에버랜드 콘텐츠를 이용한 래미안 단지의 경관 차별화, 래미안 입주민을 위한 웰스토리 식음 서비스 등도 시너지 사례로 꼽힌다.

삼성물산의 신성장 사업 중 대표는 '바이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2일 주권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연내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이다.

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제3공장을 완공하면 세계 1위의 바이오시밀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물산 주가는 그동안 실적 악화와 모멘텀 부재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과 지배구조 변환 가시화는 삼성물산 주가상승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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