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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회장 "'변화 문맹' 기업은 시장서 도태"

허창수 GS 회장이 26~27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GS그룹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는 과거의 틀에 얽매여 새롭게 배우지 못하는 사람을 '21세기 문맹자(文盲者)'라고 했습니다. 적시에 변화를 인지하고 대응한 기업은 시장에서 승자가 된 반면, 변화를 깨닫지 못하고 기존 방식만 되풀이한 기업은 도태되고 있습니다. GS 임원 여러분은 변화에 둔감한 '변화 문맹(文盲)'이 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기 바랍니다."

허창수 GS 회장이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GS그룹은 26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전략회의에는 GS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 60여명이 참석해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신재생 에너지 기술' 등 신기술 관련 사업기회를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허창수 회장은 "신기술로 인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끊임없이 출현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바둑 대국,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 등을 언급하며 신기술에 따른 시장변화를 꾸준히 강조해왔다. 허 회장은 "변화 속에는 항상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회의를 시작했다.

허 회장은 과감한 실행력도 요구했다. 그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며 "그래야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고 대범하게 도전할 수 있다. 성공뿐만 아니라 실패 경험도 우리의 자산으로 만들어 더 나은 도전의 밑거름으로 삼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업체 맥킨지의 조나단 워첼 디렉터,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 등 전문가 강연도 이어졌다. 이들은 2008년 금융위기 사태 이후 세계시장의 회복 속도가 더디지만 ▲혁신적 신기술 등장 ▲노령화 시대로의 전환 ▲글로벌 경제의 상호 연계 가속화 등 메가 트렌드에서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디지털 소비자는 '무, 선, 증, 통, 쾌(無, 先, 增, 通, 快)' 다섯 가지 핵심적 경험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無는 이동과 노동의 최소화, 先은 선제적 문제 대응 능력, 增은 가상·증강현실을 통한 공간 제약 극복, 通은 정보 공유와 사람-기기의 연결의 심화, 快는 효율성의 극대화를 의미하는 키워드다.

전문가들의 강연과 최고경영자들의 토론으로 GS는 바이오부탄올 등 미래 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저감, 2차전지소재 등 혁신사업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유통, 건설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도 지속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는 2005년 그룹 출범 이후 매년 한차례씩 열려 올해 12년째를 맞았다.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특정 주제에 대한 강연·토론을 하고 최고경영자의 역할과 경영활동 전반에 대해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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