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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칼럼] 과연 유명 브랜드가 유망한 브랜드일까?



2015년과 2016년 참으로 어려운 창업 환경이다.

경기영향률은 물론 변동률도 최근 십여년 만에 최악이라 할 수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매월 발표하는 소상공인 체감지수를 점검해봐도 아주 저조한 실적을 확인할 수 있다.

창업은 생물이다. 경기가 어렵고 고용률이 하락할수록 상대적으로 창업률은 증가한다. 그만큼 생계를 위한 창업이 증가하고 있고, 생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창업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나라의 창업 프로세스다. 특히나 전문성과 경험이 없는 창업자라면 기술을 배우고 창업하는 전수형 창업이나, 지원제도를 활용한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겐 희망이다. 브랜드의 인지도와 원재료 공급, 점포경영지도, 물류지원 등 소상공인들이 필요한 모든 지원사항을 원스톱 프로그램으로 지원하기 때문이다. 이는 프랜차이즈 산업이 성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프랜차이즈산업협회를 중심으로 윤리경영과 상생경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소상공인으로 대변되는 자영업자들에게 제품교육과 서비스 교육을 지원하고, 차상위계층이나 소외계층들에게 각종 창업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브랜드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참으로 고무적인 노력이다.

하지만 일부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먹튀' 행위가 문제를 야기한다. 작년과 올해 초에 발생한 프랜차이즈 본부 사장들의 윤리부재와 먹튀 행위로 인해 애꿎은 가맹점의 매출하락과 더불어 브랜드 인지도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 또한 유명브랜드임을 내세워 무분별한 가맹점 개점으로 같은 브랜드의 가맹점간에 문제를 발생했다.

참으로 문제의식이 필요하다. 가맹점 창업자는 거의 전재산을 투자해서 창업한다. 2015년 창업자의 평균 투자비용은 약 7640만원이다. 그 중에서도 전체금액은 40~50%는 대출을 포함한 이자 지출 자금이다. 창업자들의 평균 창업 후 기대수익성은 투자비용대비 월 3.5~4% 정도다. 이를 기대수익성이라 한다. 그렇다면 현실 수익상은 얼마나 될까.

2015년 자영업자들의 평균수익성을 보면 투자대비 월 1.5~2.5% 정도면 현재 운영상 잘하고 있다는 냉소적 반응이 나오고있다. 그만큼 창업환경이 어렵다는 반증이다. 2015년도에는 일년만에 400개 이상의 신규 가맹점을 늘린 브랜드가 있었다. 2016년도 상반기에는 300이상의 가맹점을 신규 계약한 브랜드도 있다. 참으로 대단한 브랜드다.

최근 한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평균 존속률은 64%가 3.5년 이내에 폐업한다. 그만큼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 또한 그만큼 아이템 경정에 신중과 고려할 사항이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2015년과 2016년에 수많은 가맹점이 생긴 해장 브랜드는 정말로 우수한 지원 프로그램과 아이템의 PLC(수명주기)를 가지고 있는 걸까?

필자는 회의적이다. 과연 3~4년은 커녕 앞으로 닥칠 경우의 매출이 걱정된다. 그들도 모두 소상공인들이다. 많은 기대수익성 보다 안정적 수익을 원하고 창업을 했을 것이다. 참으로 암울하다.

아아템의 우수성을 4가지 요소로 판단한다. 정체성, 차별성, 지속성, 그리고 수익성이다. 그 중 지속성이 창업에선 가장 중요하다. 오래할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한 창업환경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꼭 말하고 싶다. "유명한 브랜드나 아이템이 반드시 유망한 브랜드나 아이템이 아니라고 …." 특히 우리나라는 계절적으로 사계절을 가지고 있다. 이는 사계절 고루 표적고객의 구매력이 바탕이 되는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는 명제가 숨어있다.

창업은 생물이다. 변하고있고 변한다는 가설이다. 창업자 자신도 변화에 민감해야만 살아날 수 있음을 명심하자.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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