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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추억을 남기는 새로운 방법, 포토북

디지털 카메라 이용자가 증가하며 사진 파일로 제작하는 포토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후지필름의 포토북. /한국후지필름



"사진을 많이 찍기는 하는데, 찍은 사진을 잘 안 보게 되더라고…."

직장인 A씨는 올해 초 디지털 카메라를 장만해 주말마다 사진을 찍고 있지만, 찍은 사진은 그냥 묵혀두고 있음을 깨달았다. 사진을 PC로 옮겨 폴더로 정리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다시 폴더를 열고 사진을 찾아보진 않는 것이다.

1일 카메라 업계에 따르면 DSLR, 미러리스, 스마트폰 등 디지털 카메라 이용자는 늘고 있지만 찍은 사진을 다시 감상하는 빈도는 줄어들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촬영이 쉬워져 보다 많은 사진을 찍게 됐다. 친구와 나들이를 가거나 가족과 여행을 가면 적게는 500장부터 많게는 1000장 이상의 사진이 금새 쌓이기에 하나하나 살펴볼 엄두를 내지 못한다. 결국 극히 일부 사진 외에는 하드디스크 등 PC 저장매체에 차근차근 쌓여갈 뿐이다.

넘쳐나는 사진을 관리하기 위해 외장하드까지 구입했던 대학생 B씨도 최근 낭패를 겪었다. 10년 동안 찍어온 사진을 담은 외장하드가 고장 난 것. 하드 복원 업체를 찾은 B씨는 외장하드 용량이 크고 물리손상이 발생해 복원 비용이 백만원대를 훌쩍 넘을 것이라는 말에 복원을 포기했다. B씨는 무료 복원 프로그램을 사용해 일부 사진을 직접 복원했지만, 10년 동안의 추억 대부분을 잃어버렸다.

간편한 사진 감상과 안전한 보관을 원하는 카메라 이용자를 중심으로 포토북이 인기를 얻고 있다. 포토북은 DSRL,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한 사진파일을 앨범으로 만드는 디지털 인쇄기법이다. 아날로그 방식의 앨범처럼 추억이 담긴 사진을 책자로 만들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한국후지필름은 '포토북'과 '이어앨범' 두 종류의 포토북으로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포토북은 이용자가 사진을 직접 선별하고 한국후지필름의 편집프로그램을 이용해 배열하는 제품이다. 이어앨범은 프로그램에 사진폴더를 지정하면 폴더 안의 파일을 프로그램이 자동 선별해 편집하는 제품이다. 이어앨범은 앨범 주인공을 설정해 최대 1만장의 사진까지 자동 선별·편집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은염인화 방식을 채택해 화질이 선명하고 색감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하드커버와 소프트커버, 책 사이즈와 페이지 수 등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잡지처럼 편하게 넘기며 볼 수 있는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는 컬러인쇄 방식을 채택한 '포토북 캐주얼'을 택하면 된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후지필름만의 은염인쇄 기법이 유명세를 타며 작년 대비 사용자 수가 40% 증가하는 등 앨범 편집 서비스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을 직접 인화해 사용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캐논이 올 초 출시한 소형 포토프린터 셀피(CP-1200)는 월 50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캐논컨슈머이미징코리아



포토북 업체 스냅스는 이용자당 1회에 한해 포토북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스냅스 일기 애플리케이션에 첫 일기를 작성한 후 30일 동안 20일 이상 일기를 작성하면 21페이지 소프트커버 포토북 무료 쿠폰을 증정한다. 소비자는 배송비만 부담하면 된다.

스냅스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포토북 이용 경험을 늘리기 위해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바쁘다는 핑계로 쓰지 않았던 일기를 써보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냅스 일기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포토프린터로 직접 사진을 인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캐논의 소형 포토프린터 셀피는 염료승화 방식을 채택해 스튜디오급 고품질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오버코팅으로 사진 변색까지 막아줘 판매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캐논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셀피 판매량이 급증해 현재는 매달 5000~6000대가 판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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