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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폴크스바겐 논란 이어 재규어 연비 과장 적발…관행적 태도 벗어나야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차에 대한 일방적 짝사랑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폴크스바겐이 디젤 게이트 이후 판매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도 연비를 과장한 사실이 드러났다. 때문에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 무너지고 있다. 이 같은 악재가 겹치면서 수입차 인기도 담보할 수 없게 됐다.

실제로, 지난해 9월 폴크스바겐 사건이 터지자 2010년 이후 매년 10% 이상의 상승세를 그리던 수입차 판매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폴크스바겐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급감했으며, 이 여파로 전체 디젤 차량의 판매량도 줄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1~ 6월) 수입차 판매량은 11만674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9832대보다 2.6% 감소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소비자와 신뢰도를 쌓아가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영국 럭셔리카를 대표하는 재규어가 연비 과장 논란에 휩싸이면서 상황은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토부는 28일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2014년 4월15일부터 지난해 6월8일까지 제작된 2015년 재규어 XF 2.2D 1195대가 신고된 연비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측정한 연비보다 7.2% 부족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에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는 국토부의 판정결과는 수용하겠지만 연비 조작을 위한 속임수 장치나 조작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리고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최대 7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입차 업체들의 이 같은 행태들이 누적되면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도 사라진다. '차만 팔면 끝'이라는 식의 관행적 태도를 벗어나 국내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답을 내놓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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