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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어렵다. 모른다" 불성실한 옥시, 재조사 받는다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위해 비공개로 전문가 현장조사를 재실시하기로 여야가 합의"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 아타 샤프달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옥시레킷벤키져 본사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옥시 현장조사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뉴시스



가습기 살균제로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옥시레킷벤키저(옥시)가 국회 차원의 조사를 다시 받을 전망이다. "어렵다", "모른다" 등의 불성실한 답변과 태도가 화근이 됐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옥시 한국법인 본사에서 3시간가량 진행된 비공개 현장조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비공개로 전문가 현장조사를 재실시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옥시 측의 답변 대부분은 '소송 중이어서 자료 제출이 어렵다', '글로벌 기준을 지켜야 한다' 였다"며 "이런 부실한 답변과 태도 때문에 일부 위원이 조사 중단을 요구했다"고 재조사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일 이 조사에도 불성실하게 임하면 특위 의결로 공식적인 현장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조사 시작 전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 대표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에 고통과 슬픔을 드려 죄송하다. 저를 비롯해 회사 모든 임직원들이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책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현장조사가 시작되자 옥시는 독성 실험결과 은폐나 영국 본사의 개입 여부 등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했다.

사프달 대표는 회의 시작에 앞서 한 모두발언에서 "질병관리본부가 처음 살균제 유해성을 발표했을 때 (옥시에는) 정보가 별로 없어서 여러 차례 연구를 진행했을 뿐 은폐 시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법률자문을 담당하는 김앤장이 독성실험 결과 은폐·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 역시 부인했다. 이에 대한 특위 위원들의 추가 질문이 계속되자 "확인이 필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가습기 살균제가 한국에서만 판매됐던 제품이라 영국 본사가 제품에 대한 자세한 규정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1년 질병관리본부가 폐 섬유화의 원인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지목한 이후에야 영국 본사도 유해성을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옥시가 대부분 의혹을 부인하거나 검찰 수사·재판을 이유로 대답을 회피하고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서 특위가 결국 현장조사를 다시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옥시 대표(울라시드 사프달)가 이번 조사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에 대해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번 조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가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특위는 이날 가습기 살균제 원료 PHMG를 SK케미칼로부터 납품받아 옥시에 공급한 중간유통회사 CDI를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하는 안을 의결했다. 또 옥시 현장조사를 마치고 SK케미칼과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애경·이마트에 대한 현장조사도 진행했다.

가습기 살균제 국조특위 위원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옥시레킷벤키져 본사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옥시 현장조사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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