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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이야기] 게임사 편견 날리는 엔씨소프트의 색다른 선물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개설, 운영한 2015LA스페셜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소개 및 응원 홈페이지 화면.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게임사업을 넘어 업계와 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살맛나는 세상에 동참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사회적 활동은 금전적 후원이나 단순 봉사에 그치지 않는다. 콘텐츠 업계의 리더답게 정부나 기업에서 여력이 없어 하지 못한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게임 회사 특성을 살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이색 활동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인간 위한 기술'로 소통 가교 역할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의 의사소통지원 프로그램들(왼쪽으로부터 나의AAC 기초, 아동, 일반, PC). /엔씨소프트



2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비영리재단인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말과 언어 표현·이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의사소통 지원 프로그램인 '보완대체의사소통(AAC)'을 내놓았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엔씨소프트가 창립 15주년을 맞은 2012년,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지난 2014년 5월 태블릿PC 기반의 '마이 퍼스트 AAC'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스마트폰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앱) '나의 AAC' 시리즈(기초, 아동, 일반)를 선보였다. 지난 3월에는 상징 출력이 가능한 '나의 AAC' PC를 추가로 선보였다. 모두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뇌성마비, 자폐성 발달장애, 지적 장애, 청각 장애 등으로 인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의 사회생활을 돕는다. AAC는 '좋아요' '싫어요' 등의 의사 표현을 그림 형태로 나타내고 있다. 발달장애인은 자신의 의사를 해당 이미지를 터치해 표현한다. 특히 누구나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사람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의 대표적 예로 꼽힌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국내 유일 상용 저작지원 소프트웨어인 '스토리헬퍼'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스토리헬퍼는 엔씨소프트문화재단과 이화여대 디지털스토리텔링 연구소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3년간 공동으로 개발한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2013년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1450편의 영화 DB(데이터베이스)를 오픈 소스화 했다. 3만명이 넘는 사용자 중 전문 작가가 13%, 작가 지망 학생이 23%, 일반인이 64%를 차지해 창작 영역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확장 개편된 스토리헬퍼는 모바일 기능이 신설돼 작가가 생각하는 모티브 구성과 연관되는 영화를 휴대폰으로 제공받아 이야기 창작을 시작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에는 장면 기반의 이야기 저작지원도구인 '스토리헬퍼 타블로'를 출시할 계획이다.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하는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편찬한 국내최초 게임사전 사진.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게임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무관심을 극복하고, 건전한 게임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고민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출간된 '게임사전'은 엔씨소프트의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과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는 지난 6월 게임 은어를 풀이한 '게임사전: 게임에 대해 알고 싶었던 모든 것'(이하 게임사전)을 출간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편찬을 맡고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가 집필,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감수를 맡았다.

아이템을 얻었다는 '득템', 관심을 끌려는 행동을 일컫는 '어그로' 등의 게임 용어는 기성세대에게는 생소하지만 10대, 20대 등 젊은 층에서는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다. 일상에까지 게임 용어가 녹아든 셈이다.

사전은 게임 커뮤니티의 지난 5년간의 게시글 말뭉치와 전문서적 분석, 일반인이 참여한 표제어 공모를 통해 총 2188개 표제어(유의어, 반의어 포함)를 선정했다.

1304페이지의 방대한 게임지식을 담은 사전은 게임 세대와 비게임 세대가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게임 속 용어와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담았다.

국어 어문 규범과 게임, 공익활동을 아우르는 기능성 게임 모델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엔씨소프트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국립국어원과 손잡고 국어 지식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게임 콘텐츠도 제작한다.

국립국어원에 주로 올라오는 질문 사항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능성 게임을 기획 단계부터 함께 개발하는 식이다. 다양한 국어 지식 정보와 풍부한 게임 개발 능력을 활용, 국민들이 유익한 국어 지식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한다는 것이 골자다.

◆스포츠로 꿈 전달…지역 통합에도 앞장

2015LA 스페셜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시상대에 선 농구단.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변화시키고 있는 세상에서 스포츠를 빼놓을 수 없다. 국내 게임회사 최초로 야구단을 운영하는 회사답게 스포츠 분야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사회적 인지도가 높지 않은 발달장애인 스포츠 대회인 스페셜올림픽을 2013년부터 지원해왔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발달장애인 수는 2014년 기준 전체 등록 장애인의 8.2%인 약 20만3000명이다.

2013년 평창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에서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익 소프트웨어를 선보였고, 2014년 스페셜올림픽 국내 대회에서는 유아·중증 발달장애인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LA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 한국대표팀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했고, 선수 가족 현지응원 특별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형편이 어려운 가족들을 현지로 초청해 가족 응원전을 펼치는 식이다.

발달장애인들의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내년 오스트리아 세계동계대회에서도 후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을 주는 구단'을 표방한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 구단인 'NC 다이노스' 는 엔씨소프트문화재단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며 야구를 통해 지역통합에 앞장서고 있다.

아동양육시설 송도가정집에 ‘NC꿈키움공부방’ 기증. / 엔씨소프트



NC다이노스는 창원지역 다문화가정 자녀로 구성된 'NC다이노스 리틀야구단' 운영을 후원하는 등 연고지인 창원시(창원, 마산, 진해의 새로운 통합시)를 중심으로 사회 공헌을 지속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의 사회적 약자에게 스포츠 도전 정신과 건강한 스포츠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소외계층의 야구관람을 지원하고, 티볼 클럽 등을 지도한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아동양육시설 송도가정에 아이들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독서·학습 공간 'NC 꿈키움 공부방'을 개설했다. 지난 1월에는 송도가정과 소년의 집 아동들에게 2주간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 과학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한 후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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