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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산업

어메이징 차이나…해저엔 룽궁(龍宮), 우주엔 톈궁(天宮)

우주해양강국 6대프로젝트 속속 결실

6월 차세대 운반로켓 발사 성공

7월초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완성

8월 세계 최초 양자통신위성 발사

올해안 자국산 중형여객기 시험비행

해저엔 룽궁(龍宮), 우주엔 톈궁(天宮)

중국의 퀀텀통신위성이 지상과 통신을 주고받는 과정을 가상으로 표현한 모습. 사진=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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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우주, 바다를 지배하기 위한 중국의 도전이 속속 결실을 맺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 "중국이 다음달 세계 최초로 양자(광자)로 통신하는 통신위성을 쏘아 올린다"고 전했다. 양자통신위성은 중국과학원에서 위성 작동에 대한 지상 시험을 마치고 이달초 내몽고에 자리한 지우콴 위성발사장으로 이동했다는 소식이다. 중국정부는 온라인을 통해 위성이 창정(長征) 2호 로켓에 실려 다음달 중순 발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자통신은 최소 입자인 양자의 물리적인 특성을 이용한다. 전송과정에서 외부의 개입이 있으면 양자 상태가 흐트러져 정보가 사라진다. 이로 인해 절대 해킹 불가능한 통신이 바로 양자통신이다.

과학자들은 양자통신위성이 지구 전역에 걸친 양자통신망을 실현시킬 수 있다며 중국의 위성발사를 주목하고 있다. 지상에 구축된 양자통신망은 현재까지 1000km까지가 통신이 미치는 한계다.

중국은 이번 위성발사로 양자통신의 선구자인 미국을 앞지르게 된다. 미국은 보안상의 이유로 비밀연구를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나온 성과는 지난 2012년 발표된 소형위성용 양자통신기술 정도다. 유럽은 2018년에야 양자통신위성 발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의 정보기관이 우방국인 유럽정상에 대한 도청까지 서슴지 않는 치열한 정보전 시대에 중국은 양자통신위성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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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다른 우주개발 분야에서도 미국을 따라잡거나 넘어서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중국은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인 톈옌(天眼)을 완성시켰다. 지름이 500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크기다. 기존 최대 전파망원경인 미국의 아레시보 천문대의 것보다 2배가량 크다. 감도는 2.25배 더 높다. 무려 18년에 걸쳐 2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결과 얻어낸 성과다. 중국은 9월부터 톈옌을 활용해 우주 공간의 성간물질과 외계생명체 탐사를 시작한다. 우주탐사는 더 이상 미국의 전유물이 아니게 된다.

지난달 중국 하이난성 완창 우주발사기지에서 날아오르고 있는 우주 운반로켓 창정 7호의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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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이보다 앞서 지난달 차세대 운반로켓인 창정 7호 발사에도 성공했다. 보다 대형의 창정 5호 발사도 준비중이다. 오는 9월에 발사될 예정이다. 창정 시리즈의 성공으로 2031년까지 유인 달착륙에 사용할 슈퍼로켓을 개발한다는 목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또한 우주진출의 거점으로 사용하기 위해 2022년까지 항구적인 우주정거장을 건설한다는 또 다른 목표에도 성큼 다가섰다.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서는 운반 로켓의 확보가 필수다.

지난달 내몽고 자치구 바다인 자란 사막에 착륙한 우주 탐사선 모듈의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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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이미 실험용 우주정거장인 톈궁(天宮) 시리즈 발사에 연속으로 성공, 진정한 우주정거장 건설 전망도 낙관적이다. 2021년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우주개발로 들썩일 전망이다.

중국이 개발중인 대형여객기 C919의 모델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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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하늘에서도 미국, 러시아 등 선두주자들을 따라잡고 있다. 전투기 젠(殲 )시리즈를 국산화한 데 이어 지난달 중국산 중소형 여객기인 ARJ21-700의 첫 취항을 마쳤다. 중국이 개발한 중형 여객기인 C919의 시험비행도 목전에 있다. 올해 예정된 시험비행에 성공한다면 세계최대 여객기 시장인 자국시장을 기반으로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중국이 해저기지를 건설하는데 참조하고 있는 유인잠수정 자오룽(蛟龍)호의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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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의 지배권을 두고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중국은 남중국해 3km 깊이의 해저에 유인 해저기지인 룽궁(龍宮)도 건설할 예정이다. 룽궁은 단순한 군사적 용도를 벗어나 남중국해 해저의 풍부한 자원을 싹쓸이하는 역할도 가능하다.

중국내에서는 중국이 수천년 인류역사를 선도해 왔으며 단지 최근 몇세기 동안의 부진으로 인해 서구문명에 주도권을 내줬을 뿐이라는 인식이 확산중이다. 중국 정계와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과 같은 재계 지도자들이 이같은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하늘, 우주, 바다에 걸친 첨단프로젝트들은 이를 증명하려는 실천적 노력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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