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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닥터스'·'뷰티풀마인드', 같은 의드 다른 반응

닥터스/SBS



'닥터스'·'뷰티풀마인드', 같은 의드 다른 반응

의학드라마 장르 같지만, 시청률 3배 차이

같은 의학드라마지만, 시청자 반응은 상반된 두 월화드라마가 있다. 바로 SBS '닥터스'와 KBS2 '뷰티풀마인드'다.

지난 20일 베일을 벗은 '닥터스'와 '뷰티풀 마인드'. 첫방송 시청률 승기는 '닥터스'가 잡았다. 1회 시청률 12.9%를 기록하더니 2회는 그보다 1.3%포인트 오른 14.2%를 찍었다. 반면, '뷰티풀 마인드'는 4.1%의 시청률로 시작, 2회 역시 4.5%에 머물렀다. 무려 3배 차이다.

두 드라마 모두 메디컬드라마를 표방했지만, 이러한 극과 극의 결과를 낸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터.

방송가 관계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밝지만은 않은 요즘 밝은 로맨스를 앞세운 '닥터스'가 시청자의 구미를 당긴 것같다고 분석했다. 아직은 국내 시청자에게 장르물 서스펜스 드라마는 생소하게 다가왔을 거라는 것이다.

'닥터스'는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의사가 된 두 남녀의 성장 이야기를 담는다. 불량학생 유혜정(박신혜)이 서울대 의대 출신 선생님 홍지홍(김래원)을 만나면서 성장하고, 평생 단 한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휴먼 메디컬드라마다.

2회에서는 홍지홍과 유혜정이 서로의 마음을 알아채는 모습과 함께 진서우(이성경)가 질투심에 불타며 악녀로 변신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서우와 지홍은 병원을 두고 싸우는 대립 관계가 될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후의 전개가 더욱 기대된다.

게다가 '닥터스'에서 눈여겨볼 배우는 박신혜다. 극중 '캔디' 역할만 해온 그녀가 학교 칠공주들과 일당백으로 싸우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어설프지 않고, 완벽하게 이미지 변신한 그녀에게 호응도가 상당하다.

뷰티풀마인드/KBS2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닥터스'와는 달리 '뷰티풀 마인드'는 스릴러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신의 경지에 오른 수술실력을 자랑하지만 타인과의 교감능력이 없는 결함을 가진 이영오(장혁)와 마음씨 따뜻한 교통순경 계진성(박소담)이 의문의 살인사건을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다.

사건의 발단은 계진성이 퀵서비스 기사 강철민(이동규)의 교통사고를 목격한 것이다. 계진성은 이 사건이 교통사고로 위장된 살인사고를 직감하고 진실을 파헤친다. 여기에는 국내 최고 병원으로 정평이 나 있는 현성 병원의 천재 의사 이영오가 얽혀있었다.

사고 직후 실려온 강철민의 상태를 본 이영오는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며 수술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흉부외과 전문의 현석주(윤현민)의 설득에 협진을 했고, 결국 강철민은 수술 도중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이영오의 행동은 의아함을 자아냈다. 환자의 죽음에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는 것. 무엇보다 계진성이 사건의 범인으로 자신을 의심하자 갑작스럽게 목을 조르거나 그의 몸을 메스로 찌르는 엔딩이 이어지며 충격을 안겼다. 예상치 못한 전개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뷰티풀 마인드'는 장르물 드라마로서 나름대로 흥미로운 전개를 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냈다. 배우들의 연기를 향한 시청자의 볼멘 소리도 있었다. 장혁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는 인정하지만, 박소담과 윤현민의 어딘가 겉도는 듯한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는 것.

하지만, 아직 극 초반이다. 향후 의학드라마인만큼 누가 더 완성도 있는 의술 장면을 만들어낼지, 남녀 주인공들의 케미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두고봐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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