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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뇌사 판정 받은 김성민, 굴곡진 삶 살았던 '비운의 스타'



인기 절정에서 마약 논란으로 한 순간에 추락해 굴곡진 삶을 살았던 '비운의 스타' 김성민(43)이 뇌사 판정을 받고 생을 마감했다.

김성민은 지난 24일 부부싸움을 벌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해 의식 불명상태에 빠졌다. 욕실에서 위중한 상태로 발견된 김성민은 경찰과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김성민을 치료해온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26일 오전 2시께 1차 뇌사 판정을 내렸으며 같은 날 오전 10시15분께 최종적으로 뇌사 판정을 내렸다. 김성민의 가족은 1차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의료진에게 장기 기증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성민은 평소 장기기증의 뜻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의 동의로 콩팥과 간장, 각막 등 장기를 기증해 5명의 난치병 환자들에게 새 삶을 나누고 세상을 떠나게 됐다.

1955년 연극배우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김성민은 2002년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 '인어아가씨'로 안방극장에 데뷔했다. 50%에 달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이 작품으로 김성민은 장서희와 함께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김성민은 임성한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왕꽃선녀님'의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돼 인기를 이어갔다. 또한 드라마 '환상의 시간'과 영화 '두사부일체3-상사부일체'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2009년에는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정식 멤버로 발탁돼 보다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김성민은 2010년 12월 마약 투약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위기를 겪었다. 그동안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으로 쌓아온 좋은 이미지가 한 순간에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당시 김성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에게 실망하고 저로 인해 상처받을 모든 분과 우리 가족들과 제가 사랑한 사람들 모두에게 죄송하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김성민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다시금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에는 네 살 연상의 치과의사인 이모 씨와 결혼해 가정도 꾸렸다. 2014년에는 tvN 드라마 '삼총사'에서 용골대 역으로 출연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그러나 김성민은 집행유예 만료를 2주일여 남겨둔 지난해 3월 또 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대중에게 실망을 안겼다. 재판부로부터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 받은 그는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징역을 살고 올해 1월 출소했다. 그리고 지난 24일 극단적인 선택을 해 끝내 세상과 작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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