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해 의식 불명상태에 빠졌던 배우 김성민(43)이 병원에서 최종 뇌사판정을 받았다.

김성민을 치료하고 있는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26일 오전 2시께 1차 뇌사판정을 내렸다. 이어 같은 날 오전 10시15분께 최종적으로 뇌사 판정을 내렸다.

김성민의 가족은 1차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의료진에 장기기증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뇌사 판정에 따라 이날 오후 김씨는 장기기증을 위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병원 측은 이날 오후 1시께 브리핑을 열어 김씨의 상태와 장기기증 절차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힐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민은 지난 24일 부부싸움을 한 뒤 욕실에서 위중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과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