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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국경의 남쪽' 절절한 사랑이야기와 묵직한 메시지

'국경의 남쪽' 절절한 사랑이야기와 묵직한 메시지

분단, 통일 무거운 소재 사랑으로 풀어내

2016 국경의 남쪽 대표사진 군무/서울예술단



2일 오후 3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국경의 남쪽'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

최종실 예술감독, 추민주 연출, 이나오 작곡, 홍세정 안무, 배우 최정수, 박영수, 최주리, 송문선, 하선진이 참석했다.

'국경의 남쪽'은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은 서울예술단의 창작 신작이다.

평양 만수대예술단 소속 단원인 선호와 연화. 평생을 약속한 두 사람이지만, 선호가 집안 사정으로 탈북하게 되면서 헤어지게 된다. 남한에서 새로운 연인 경주를 만나 정착하려는 그때 거짓말처럼 연화가 찾아온다.

이 작품은 '남북분단' '통일' '탈북' 등 무거워보이는 소재를 '사랑'을 통해 부드럽게 풀어냈다. 남북분단 71년을 되돌아봄과 동시에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추민주 연출은 "우리가 잘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직접적으로는 마주하지 못한 남북분단과 탈북자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맡게 돼 좋았다"며 "북한 말투를 구사하기 위해 평양에서 온 선생님을 섭외해 배우들과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들의 이야기가 좀 더 궁금해졌다. 극에서 펼쳐지는 내용은 다 지금 현실 속의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최정수 송문선 국경의 남쪽 메인포스터/서울예술단



주인공 선호와 연화는 만수대예술단에서 사랑을 싹틔운 커플이다. 추 연출은 '국경의 남쪽' 공연 첫 장면이기도 한 만수대에술단의 공연 모습에 심혈을 기울였다. 마지막 부분에 그려지는 연화, 선호, 경주가 트리오로 노래하는 장면 역시 신경써서 표현했다.

추 연출은 "서로에게 첫사랑인 선호와 연화, 하지만 탈북후 남한에서 만난 새로운 연인 경주. 이 세 사람이 서로를 향한 노래를 하는 장면에 흐르는 음악을 작곡가로부터 받았을 때 희열이 느껴졌다. 곡에 담긴 정서를 잘 풀어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에는 다양한 장르의 곡이 등장한다. 이나오 작곡은 "북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사람들과 남한에 원래부터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싶지 않았다"며 음악을 통해 자유롭게 어우러지는 걸 표현했다고 밝혔다.

영상 속 언어를 무대 언어로 재해석해 표현한 홍세정 안무가는 "매순간이 시험이었고, 어려웠다. 하지만 함께 땀흘려준 배우들이 있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최종실 예술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사랑을 통해 통일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통일에 대해 관심도가 낮은 젊은 세대가 왜 통일에 관심을 가져야하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끝을 맺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서울예술단이 제작한 '국경의 남쪽'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오는 12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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