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정책

[맛있는메트로] '쾌걸쭈꾸미 이촌점' 1호선·경의중앙선·용산역

[맛있는메트로] '쾌걸쭈꾸미 이촌점' 1호선·경의중앙선·용산역

'쾌걸쭈꾸미 이촌점' 1호선·경의중앙선·용산역.



'쾌걸쭈꾸미 이촌점' 1호선·경의중앙선·용산역.



'쾌걸쭈꾸미 이촌점' 1호선·경의중앙선·용산역 메뉴.



직화쭈꾸미정식.



쭈갈비.



쭈꾸미순두부.



쭈닭.



쭈차돌.



쭈치즈.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이태원 경리단길, 해방촌길, 마포구 연남동길, 합정동 당인리길.

모두 젊은 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골목길이다.

조용했던 골목길이 사람들로 넘쳐나면서 젊은이들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골목 찾기에 여념이 없다.

서울 용산에 위치한 '땡땡거리'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골목 중 하나다.

이곳은 1970~80년대 철도건널목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백빈건널목'이 자리한 곳으로 지금도 열차가 지나갈 때면 '땡땡땡'하는 경고음과 함께 고령의 철도원이 붉은 깃발을 들고 나선다.

정겨운 풍경에 '땡땡거리'는 서울시가 근현대 문화유산으로 선정, 보존을 검토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 SNS를 통해 핫플레이스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인근 맛집을 찾는 발걸음도 부쩍 늘어난 모습이다.

'땡땡거리' 맛집

대표주자는 다름 아닌 '쾌걸쭈꾸미'다.

주인장 김민규 씨는 이곳에서 태어나 24년째 거주하고 있는 지역 원주민이기도 하다.

그는 "운치 있는 동네인데, 단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맛집이 없다는 것"이었다며 직접 창업에 나선 이유를 젊은이답게 시원하게 밝혔다.

주꾸미로 유명한 맛집을 찾아가 조리법을 익혔고 자신감이 붙으면서 땡땡거리 끝자락에 33㎡ 남짓한 점포를 얻어 주꾸미전문점을 열었다.

맛있다는 소문에 점심에는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인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찾아오고, 저녁과 주말에는 회식을 위한 모임과 인근 지역 주민들로 붐빈다.

점심시간 메뉴는 두 가지.

머릿속이 복잡한 현대인들이 점심시간까지 수많은 메뉴로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인기 메뉴 1위는 '직화불쭈꾸미정식(7000원)'이다.

아삭한 식감의 콩나물을 주꾸미에 살짝 올려 뜨거운 돌 판에 제공되는데 주방에서 직화로 불 맛을 더해 특유의 향만으로도 입안에는 벌써 군침이 돈다.

한쪽 벽면에는 메뉴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도 친절하게 안내한다.

상추와 김가루가 들어간 큰 그릇에 공기밥을 넣은 다음 주꾸미와 양념, 밑반찬으로 나온 부추와 무채나물을 넣고 비벼먹으면 된다는 말씀.

양은 냄비에 나오는 콩나물국은 매운맛을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

인기 메뉴 2위는 '쭈꾸미순두부(7000원)'다.

얼큰한 순두부를 쫄깃한 식감의 주꾸미와 함께 즐길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직장 동료와 함께 찾은 박혜미 씨(32)는 "하루 종일 사무실에 있어야하는데 밥까지 구내식당에서 먹는 것은 싫더라. 산책삼아 나와서 주변 풍경도 구경하고, 매콤하고 맛있는 주꾸미도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닌가"라며 행복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저녁 회식 장소로 자주 이용한다는 박정철 씨(42)는 "점심도 좋지만 저녁에 술 한 잔 하며 여유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조용한 골목길에서 열차가 지나가는 소리도 들리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맛있는 음식을 먹다보면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사장님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나만의 숨은 맛집이자 비밀 공간을 뺏길까봐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저녁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는 주꾸미와 닭갈비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쭈닭(1만3000원)', 주꾸미와 차돌박이가 함께 구성된 '쭈차돌(1만3000원)', 주꾸미와 갈비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쭈갈비(1만3000원)'등이 있다.

주꾸미를 절인 깻잎, 무쌈과 함께 먹으면 매콤한 맛과 새콤달콤한 맛이 한데 어우러져 나도 모르게 엄지손가락이 치켜세워진다.

주꾸미를 다 먹었다고 일어서면 안 된다. 철판에 직접 볶아주는 날치알 볶음밥(3000원)까지 먹어야 제대로 된 마무리다.

6월부터는 점심시간에 특제 소스로 입맛을 사로잡는 비빔국수와 콩국수도 맛볼 수 있다.

쾌걸쭈꾸미 이촌점에서는 단골손님을 위한 쿠폰서비스도 실시한다.

10회 방문 도장을 찍으면 소주 1병, 15회에는 해물계란탕, 치즈계란말이 등 사이드메뉴가 무료, 20회에는 저녁 1인분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주소:서울시 용산구 이촌로29길 7

(지하철1호선, 경의중앙선 용산역 1번 출구 도보 10분)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11시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