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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삼성그룹주펀드 자금이탈 왜?

삼성전자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130만원에 육박하고 있지만, 삼성그룹주 펀드에서는 돈이 썰물 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의 중심에 있는 삼성중공업과 삼성카드,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주 주가 약세로 삼성그룹 펀드의 손실이 커지면서 펀드 투자자금도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삼성그룹주펀드는 삼성전자와 삼성중공업·삼성카드 등 삼성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는 펀드다.

기존 그룹주 펀드 역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운용 규모 10억원 이상 삼성그룹주펀드 28개에서 지난 한 달간 설정액이 510억원이나 줄었다.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52조7162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삼성그룹주 펀드는 3조9858억원으로 7.56%에 달한다.

연초 이후로 확대하면 1755억원으로 유출 규모는 더 늘어난다.

삼성그룹주펀드의 수익률도 신통치 않다.

지난 한 달간 -5.42%의 수익을 올리며 국내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2.62%)을 밑돌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9.12%로 주식형펀드 수익률 -1.45%에 뒤진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구조적 요인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한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나들 때 차익 실현을 위한 환매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지수 2000선 언저리에서 매물폭탄 벽이 존재한다는 것. 실제로 2006년 이후 코스피가 2000에서 2050선에 도달하면 어김 없이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환매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우려감도 펀드 환매를 부추긴 이유 중 하나다.

시장에서는 5월 말~6월 초로 예정된 코스피200 지수 정기 변경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커졌다. 유동비율이 하락해 매도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현재 삼성전자의 유동주식 비율은 75%이다. 하지만 지난 1분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실시한 이후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17.89%, 자사주 지분율은 13.49%이다. 이 비율대로라면 유동비율은 70%로 5% 가량 하락한다.

유안타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코스피 200지수 내에서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비중이 현재의 20.83%에서 19.71%로 약 1.11% 하락하게 될 것"이라며 "유동시가총액비중 하락으로 삼성전자의 매도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그룹주의 미래는 삼성전자 실적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증권사별로 1조원 넘게 차이가 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7조2000억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한 가운데 삼성증권(7조1500억원), 미래에셋대우(7조300억원), 유진투자증권(7조200억원), 한국투자증권(7조원) 등도 7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반면 IBK투자증권과 HMC투자증권 등은 6조원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2분기에도 호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 속에 디스플레이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이 개선세를 나타내며 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 황민성 연구원은 "부품 부문의 실적은 애초 예상에 부합하고 휴대전화와 소비자가전(CE)은 기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황 연구원은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27조8000억원대에서 28조2000억원대로 높여 잡았다.

황 연구원은 IM(IT모바일) 사업부의 수익성은 2분기에도 유지가 될 것이라며 "갤럭시 S7 판매량은 1분기 약 950만대에서 2분기 1500만대로 크게 달라지지 않고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소폭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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