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1 Mario Cespedes- Amazon symphony
그림2 Mario Cespedes- Cat, from the slumps of Rio de Janeiro- 종이에 아크릴
한참을 물끄러미 봤어요. 색종이도 생각나고, 알록달록 풍선도 생각나고, 소설 '파이 이야기'의 장면도 생각나서요. 조각조각 찢어졌지만 전혀 날카롭지도 않고 뾰족해보이지도 않아요. 오히려 조각 조각난 덩어리들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하나의 좋은 곡으로 완성도 높게 느껴집니다.
'어린 시절 키웠던 소중했던 강아지…'
'옆집에 살던 소년의 모습…'
'할머니를 따라 갔던 시골 삼일장의 풍경…'
그의 작품은 어릴 적 즐겨 부르던 동요를 닮았습니다. 볼리비아 태생인 Mario Cespedes는 그의 고향인 남미의 아마존 풍경을 작품에 담습니다. 아마존 지역의 우화와 동화를 탐구하는 것 역시 그가 좋아하는 취미입니다. 작품의 영감을 안데스 산맥의 봉우리와 아마존 열대 우림의 화려한 이미지에서 얻는다고 말하는 그의 작품에서 우리는 파파야와 앵무새 등 다양한 아마존 생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의 고향, 아마존 풍경은 그에게는 보편적인 풍경이지만 우리에겐 이국적입니다. 그리고 그가 그린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우리는 저마다 품고 있는 개인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세상 모든 색을 자연스럽게 품고 있는 그의 작품처럼 몸과 마음이, 내게 있는 많은 감정들이
어제보다 조금 더 조화로운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림3 Mario Cespedes - Mystical Journey
▶그림4 Mario Cespedes/ The Chico Mendez village
작품출처:http://www.amazonfinearts.net/home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bbigsso@naver.com/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 명화보기 좋은 날, 모지스할머니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