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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새누리 총선참패, 인기영합 입법행태 때문"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새누리당의 20대 총선 참패의 원인이 보수정당 본연의 이념적 정체성을 살리지 않고 인기영합주의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2일 민간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정책토론회 발제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보수정당본연의 이념적 정체성을 확고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진영의 이론가로 꼽히는 류 교수는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통해 19대 국회(2012년 5월30일~2015년 12월20일)에서 발의된 법안 1만5616건 가운데 공동발의 법안을 뽑아 대표 및 공동 발의자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야당의원과 협조적인 의원 ▲'운동권' 출신 야당 의원과 협조적인 의원 ▲새누리당 쟁점 법안에 비협조적인 의원 ▲야당 쟁점법안에 협조적인 의원 등이 있다며 이들을 '문제 의원'으로 규정했다.

류 교수는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 원인이 실망스런 입법 행태에 있다고 보고 "헌정질서를 수호하고 보수적 가치를 구현해야 할 새누리당이 시급히 완수해야 할 과제는 어설픈 중도 실용이나 이념적 좌 클릭이 아니라 보수정당본연의 이념적 정체성을 확고히 세우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9대 국회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의원 52명을 '이념적 정체성'이 모호한 것으로 규정한 뒤 "이들 가운데 24명이 공천을 받아 20대 의원으로 당선되고, 2명은 무소속 출마해 당선됐다"며 "이들이 총선 이후 위기를 맞은 새누리당의 개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토론에 참석한 김인영 한림대 정치행정학과 교수는 "당내 기반이나 지역 기반이 취약한 초·재선 의원들이 자신의 입지를 보완하려 공동발의에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신 없는 행동이 오히려 인적·정책적 네트워크 확장의 도구가 되고 소통에 능한 의원으로 평가받는 정치풍토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는 "경제민주화 등의 영향으로 새누리당과 새누리당 의원의 경제정책 성향이 좌경화되고 있다"며 "한국경제가 반등하려면 새누리당이 확고한 소신과 철학을 갖춘 우파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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