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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박태환, 올림픽 출전 가능할까? 대한체육회 '요지부동'



도핑 파문으로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박태환이 수영 대회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뽐내며 마지막 기회를 읍소하고 있다.

박태환은 지난 25일 광주 남부대학교 국제수영장에서 개막한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 출전해 전성기 못지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자유형 1500m와 2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27일 열린 400m에서는 세계 랭킹 4위에 해당하는 기록(3분44초26)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또한 박태환은 28일 오전 열린 자유형 100m 예선전에서도 49초49의 대회 신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18개월의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실력을 증명해낸 것이다.

27일 자유형 400m 대회를 마친 뒤 박태환은 취재진 앞에서 "지금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올림픽은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신 있다고 생각해왔다"며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대를 다시금 드러냈다.

그는 "올림픽에서 내 기록을 넘어서는 순간 어떤 메달이든 따라올 것으로 자신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박태환의 읍소에도 요지부동이다. 조영호 사무총장은 "체육회는 '기록은 기록이고 규정은 규정'이라고 보고 있다"고 실력만으로 규정을 바꿀 수는 없음을 강조했다. 대한체육회는 금지약물을 사용으로 징계처분을 받은 이에 대해 징계 만료 후 3년 동안 대표팀에서 뛸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태환으로서는 대한체육회가 입장을 바꾸길 바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대한체육회가 출전 불가를 고수한다면 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 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제소 절차 자체가 복잡한데다 난관을 뚫고 제소를 하더라도 승소한다는 보장이 없다. 현재로서는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다만 박태환을 반드시 올림픽으로 보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된다면 상황이 바뀔 여지도 있다. 실제로 이번 동아수영대회를 통해 박태환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박태환이 실낱 같은 희망으로 올림픽 출전 기회를 되찾을 수 있을지 스포츠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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