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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프론티어] 모바일 꽃배달 '비밀의 화원' 정우진 대표

비밀의 화원 정우진 대표.



"듀센 미소를 혹시 아시나요. 인위적으로는 지을 수 없는 자연스러운 미소를 듀센 미소라고 해요. 심리학자 듀센의 이름을 본따 만들어진 말이예요. 꽃을 선물받은 사람들은 100% 듀센미소를 짓는다는 사실도 알고 계세요.아름다운 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인간의 본성에 따른 거죠.(웃음)"

신사동 가로수길, 홍대입구역 등 서울의 핫플레이스에 꽃바구니를 든 플로리스트들이 깜짝 출몰하면 누구나 꽃 한 송이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받은 꽃은 24시간 안에 다른 누군가에게 '아무 이유없이'선물하는 미션을 수행해야한다. 이것은 '비밀의 화원'의 오프라인 마케팅 '무빙 플라워 프로젝트'다.

SNS를 통한 온라인 마케팅도 물론 진행하지만, '비밀의 화원' 정우진(26) 대표는 '꽃 한 송이'가 선사하는 행복함과 치유의 힘을 믿기 때문에 종종 오프라인 마케팅을 추진한다.

'비밀의 화원'은 단순한 소규모 꽃집과는 거리가 멀다. 우수한 플로리스트와 플라워샵의 상품을 고객이 쉽게 접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하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 산업 중 혁신을 일으킬만한 산업군을 찾다가 꽃배달 서비스를 떠올리게 됐죠. '오프라인과 PD 시대에 머물러있는 꽃배달 서비스를 모바일로 전환해보면 어떨까'라는 작은 생각에서 출발했어요."

정 대표 역시 꽃에 대해 무지한 대한민국 평범한 남성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IT 업계에 종사한 이력을 살려 꽃시장과 앱을 접목시켰고, 그 결과는 소비자의 만족도로 나타났다.

비밀의 화원 모바일 앱



"'비밀의 화원'은 플로리스트들이 꽃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요. 꽃 외적인 부분(CS, 배송, 마케팅)은 '비밀의 화원'이 대행해주기때문에 입점 업체는 꽃 디자인에만 주력할 수 있죠. 소비자는 더 좋은 퀄리티의 꽃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좋고요. 입점 플로리스트·플라워샵과의 상생을 모토로 하고 있어요."

2015년 6월 '비밀의 화원' 런칭 당시 5개의 플라워샵만이 입점한 상태였다. 현재는 20개가 넘는 플라워샵과 함께하고 있다. 주문량도 2015년 대비 15배나 늘었다.

정 대표는 "지난달 매출만 1500만원을 돌파했고, 이번달은 2000만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꽃배달 모바일 플랫폼이 생소할 수도 있지만, 한번 구매해보신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높기 때문에 회사 매출은 상승하는 추세"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전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5%의 고객이 재구매 의사를 밝히는 등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정 대표는 주기적인 설문조사를 실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밀의 화원'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입점을 원하는 플라워샵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입점 기준은 무엇일까. 아름다움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취지에 맞게 가장 중요한 점은 꽃의 퀄리티와 디자인이다. 기존 입점 업체와 스타일이 겹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직접 발로 뛰며 플라워샵을 물색하고 계약을 진행한다.

비밀의 화원 모바일 앱



플로리스트들의 신뢰를 얻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다. '비밀의 화원'은 플로리스트들에게 관리자 앱을 따로 제공하므로써 고객 정보와 주문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플라워샵을 방문해 불편사항은 없는지 체크하는 등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누군가는 꽃을 부유한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해요. 그도 그럴 것이 꽃 값이 저렴하지는 않으니까요. '비밀의 화원'은 왜곡된 시장 규모를 바로잡고 품질 좋은 꽃 상품을 좋은 가격으로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꽃을 사치품이라고 여기기보다는 마음을 치유해주는 윤활유로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길 바라죠. 그리고 저희를 통해 공급받은 꽃을 보고 '아, 행복을 위해 투자하는 돈은 아깝지가 않구나'라고 생각하시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고요."

'비밀의 화원'의 올해 목표는 자체 배송으로 고객에게 더욱 안전하게 꽃을 전달하는 것이다. 현재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범 운영 단계에 있다.

끝으로 정 대표는 "단순히 플로리스트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데에 회사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비밀의 화원'이 화훼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와 불편함을 해결하고, 화훼 농장에서부터 플로리스트, 소비자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소망을 전했다.

비밀의 화원 정우진 대표



비밀의 화원 모바일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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