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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전시

서울디자인재단, '백두대간 와유' 특별전 2일부터 DDP서 개최

문봉선 작가의 작품 '강산여화' 중 일부./서울디자인재단



서울디자인재단은 다음달 2일부터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둘레길에서 '백두대간 와유(臥遊)'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백두산 천지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1625㎞ 전체 구간 중 북한에 위치한 산맥(백두산에서 금강산까지)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을 폭 1m에 길이 150m의 두루마리(卷) 한지에 수묵으로 그린 '강산여화'가 주요 전시 작품으로 출품된다.

또한 가구 디자이너 하지훈이 우리나라의 산과 계곡을 본떠 만든 구릉 모양의 의자 '자리'를 곳곳에 비치해 와유(臥遊) 관람이 가능토록 전시를 구성했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DDP에서 가장 긴 전시관인 디자인둘레길(533m)을 활용해 우리나라 지도의 중심축을 이루는 백두대간의 수묵화를 옛 선비의 방식을 빌어 제대로 감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점이다.

'와유(臥遊)'는 누워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 남북조시대 송나라의 화가인 종병(宗炳, 375~433)이 산천을 돌아다니면서 그림을 그렸는데 나이가 들어 나가지 못하자 집 안에 그림을 걸어놓은 채로 누워서 감상했다는 것에서 유래했다. 그림을 감상하며 어느 새 그림 속으로 유랑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것, 그리고 풍경과 나 사이에 거리가 사라지는 상태를 와유의 감상법이다.

전시회 메인 작품인 '강산여화'는 문봉선 작가가 3년 동안 백두대간 구간을 직접 종주하면서 주요 경혈을 여러 차례 재등정한 뒤 2년간 몰두해 그힌 작품이다. 백두대간 테마로는 국내 역사상 최대(最大)의 작품이다.

이밖에도 백두대간의 지리와 자연, 역사를 함께 살펴보기 위해 신경준의 '산경표', 신영복의 '금강산 사색' 등 산과 관련한 글 10선, 임흥빈, 박채성 등 산악사진가 10명의 놓칠 수 없는 백두대간 실경 사진 10선을 함께 선보인다. 백두대간에서 자생하는 동식물 일러스트레이션 등 백두대간 문·사·철 자료 3종 30점도 전시된다.

이번 전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와 토크 행사도 열린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DDP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지훈 작가의 '자리'./서울디자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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