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만능통장 ISA 계좌유치 전쟁 본격화

3월 14일 출시…인터넷 가입도 가능

/자료=금융위원회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유치를 위한 금융권의 전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14일부터 판매되는 ISA) 초기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은행에 투자일임업을 허용키로 했다. 또 일임형(랩형) ISA는 금융사 창구에 가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ISA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증권사나 자산운용사의 고유 업무 영역으로 여겨지던 투자일임업을 고객 편의 제고 차원에서 ISA에 한해 은행에도 허용키로 했다. 일임형 ISA를 판매하려는 은행은 금융위로부터 투자일임업 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내달 말까지 진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은행과 증권사 어느 곳에서나 신탁형 ISA와 일임형 ISA에 모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신탁형 ISA는 고객의 구체적인 지시에 따라 투자를 하지만 일임형은 투자 판단을 위탁받은 금융사에 운용 재량이 부여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당초 은행은 신탁형 ISA만 취급하도록 돼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신탁형이 아닌 일임형 ISA에 한해 온라인 가입도 허용키로 했다.

금융위는 오는 6월까지 반드시 대면 일임계약을 하게 돼 있는 금융투자업규정을 개정해 ISA를 온라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신탁형 ISA에는 예·적금과 환매조건부채권(RP),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등 원금 보장형 상품이, 일임형 ISA에는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수익 추구형 상품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수익 추구형 상품이 주를 이루는 일임형 ISA에 대한 구체적인 운용지침도 마련했다.

은행과 증권사들은 일임형 ISA 고객을 초저위험,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초고위험 5가지로 분류해야 한다. 이후 각 유형별로 2개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마련해 제시해야 한다.

모델 포트폴리오는 한가지 금융상품의 편입 비중을 30% 이상으로 할 수 없게 해 분산 투자 원칙을 준수토록 했다. 특히 예금·적금·예탁금·RP, 펀드·리츠, ELS·DLS 등 파생결합증권을 별도의 상품군으로 분류해 같은 상품군 내 상품의 편입 비중을 50% 이내로 제한키로 했다.

다만 펀드는 편입 비중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해 이론적으로는 100% 펀드로만 ISA를 채울 수도 있다.

또한 은행권이 판매하는 일임형 ISA에는 타사 예·적금만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은행권은 자사의 예·적금 상품을 ISA에 담을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건의했지만 당국은 불공정 거래 소지가 있다고 판단,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은행에 투자일임업을 허용하고 업권 간 칸막이를 제거했다"며 "사업자 간 경쟁과 혁신을 통해 ISA가 국민 재산 증식에 조금이라도 더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