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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뷰티

한국콜마 OEM사 최초 매출 1조 새역사 썼다

한국콜마와 화장품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OEM(주문자부착표시), ODM(주문자자체상품개발) 전문기업인 한국콜마가 1조클럽에 가입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에 이어 세번째로 조단위 매출 기업에 이름을 올린 것.

한국콜마는 한국콜마와 관련 계열사들의 2015년도 매출이 1조72억원, 영업이익이 103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를 제외한 10개 법인의 매출을 합산한 수치다.

◆OEM·ODM사 최초 1조클럽 가입

한국콜마는 설립 25년만에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OEM·ODM사 최초다. OEM·ODM사의 경우 화장품 브랜드들의 위탁을 받아 제품을 생산한다. 자체브랜드가 없거나 있다하더라도 매출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미미하다. 브랜드숍에서 1만원에 판매하는 제품 하나를 판매할 때 브랜드숍의 매출은 1만원이지만 이를 공급하는 OEM사의 매출은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브랜드숍에 공급하는 공급가격이 OEM사의 매출인 셈이다.

한국콜마는 국내에 ODM이라는 개념을 처음 선보인 기업이다. ODM은 OEM과 달리 제조사의 기술력이 더해진다. 때문에 주문자의 지시대로 제품을 생산하는 OEM보다 생산기업의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어 코스맥스 등 경쟁사들도 ODM비중을 높이는 추세다.

◆제약·홈쇼핑 부문서도 선전

한국콜마는 K-뷰티로 인한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의 해외시장 확대와 제약부문의 고른 매출이 더해지면서 매출 1조 달성에 성공했다.

한국콜마의 지난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5358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6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브랜드숍 1위인 이니스프리와 맞먹는 수준이다. 한국콜마 자회사인 북경콜마도 매출 371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7%, 34% 성장했다. 최근 중국시장에서 국내 브랜드숍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콜마의 중국법인도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화장품 뿐만 아니라 제약부문의 매출 성장과 홈쇼핑 진출효과도 톡톡히 봤다.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 매출은 2362억원, 영업이익은 354억원으로 전년대비 36%, 52% 성장했다. 홈쇼핑 제품 가운데는 아이크림, 선스틱, 파운데이션 등 히트상품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제약 부문의 경우 풀케어제네릭 제품과 같이 제약과 화장품의 융합 기술을 통해 나온 신제품이 호평을 받았다.

한편 업계에서는 한국콜마에 이은 OEM사들의 높은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화장품 기술력이 글로벌기업들에게도 인정을 받으면서 로레알,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기업들도 국내 기업에 위탁생산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중국을 넘어 아시아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K-뷰티'로 화장품 브랜드들이 높은 성장을 보이는데 따른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시장에 새로 뛰어드는 기업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화장품 기업들에게는 경쟁자가 늘어나는 셈이지만 OEM사는 고객이 증가하는 것이니 오히려 매출확대에 도움이 된다"며 "코리아나 등 전통 화장품 브랜드들이 OEM 사업비중을 높이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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