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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항공사, '안전불감증' 해소 사운 걸어…안전시스템 구축 강화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안전성 강화를 위해 안전 관련 투자 비용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5년 항공운송 동향 및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항공여객 수는 8941만명으로 전년 대비 9.8%나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이용객은 897만명으로 전년 대비 37.6%나 증가했고 국내선 이용객도 1529만명으로 22.4% 늘어났다.

이처럼 LCC 업체들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이용객들을 위해 신규 노선을 늘리고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각종 안전 사고로 물의를 빚으면서 여행객들 사이에서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는 LCC 성장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에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등 LCC 업체들이 안전시스템 개발 구축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저가항공사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올해 총 350억원을 안전성과 자체 훈련 역량을 강화한다. 지난해 항공기 예비엔진 2대를 구매하고 올 상반기 예비엔진 1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150억원을 투자해 조종사 모의훈련장치(SIN)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항공기 운항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시하는 운항통제시스템 개발 및 고도화를 통해 운항 안전성을 높이는 부문의 투자도 연내 진행할 예정이다.

그 동안 축적된 안전 저해요소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위험요소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안전관리시스템 개선과 비행안전문서 IT 시스템 개발은 늦어도 오는 4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진에어는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관련 투자와 운영, 관리 기준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60억원 규모였던 안전 관련 투자 비용을 올해 100억원 이상으로 늘리고 관련 투자 비용은 안전 시스템 정비, 교육 및 훈련 강화, 안전 조직 강화 등에 배정할 예정이다.

부품 고장 등에 대한 즉각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항공기 예비기 운영도 늘린다. 이를 위해 진에어는 올해 3월 신규 항공기(B737-800)를 도입하고 이를 예비기·대체기 역할 중심으로 배치 및 운영할 계획이다. 매년 운항승무, 객실승무, 정비, 운항통제 등을 위한 안전 관리자 10여명을 선발해 국제항공운송협회의 안전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할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 기존에 갖추고 있던 예비 엔진, 대한항공과의 정비 위탁 계약 또한 지속해서 유지·강화하면서 정비 및 안전 대응에 대한 품질도 향상하는 한편, 24시간 정비 모니터링 및 통제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관심 경영을 강화한다. 양적성장에 치중하기보다 안정적 내실 성장 경영을 통해 안전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에어부산은 지난 2월 1일 안전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운항통제실과 안전정비팀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변경했다. 또 항공기 정비 완벽성 위해 항공기별 담당책임제를 강화한다.

티웨이항공은 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포상제를 도입했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신고 포상제'를 시작한 것이다. 안전신고 포상제는 안전한 운항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요소를 발견하는 직원에게 포상하는 제도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기 사고는 LCC뿐아니라 대형 항공사도 발생한다"며 "그러나 LCC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급성장했지만 안전 관리 등은 대형 항공사에 많이 뒤처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 항공사처럼 LCC 업체들은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안전 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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