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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부동산 경기 무관하게, 간접투자는 쭉~

부동산 간접투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해외 부동산 등으로 투자처가 다양해지고 있고,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에 부동산 간접투자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 설정액은 지난 3일 현재 36조3412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9일 30조원을 넘어선 후 1년여 만에 6조원 넘게 증가한 것이다.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 까지만 해도 8조원대였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늘어 2009년 9월말 11조원2250억원, 2010년 말엔 14조225억원, 2011년 말 16조3701억원 , 2012년 말 19조9051억원으로 늘었다. 2013년 3월 15일 첫 20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1월 9일 30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 펀드 설정액이 급증한 데에는 기관투자가의 역할이 컸다.

부동산 펀드는 설정액 기준으로 97% 가량이 사모펀드로, 사모펀드에는 개인보다는 주로 연기금이나 보험사 같은 기관이 투자한다. 2013년 6월 20조원을 돌파한 사모형 부동산 펀드 설정액은 3일 기준 35조 4748억원으로 급증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운용사 입장에서는 공모펀드는 비용도 많이 들고 사후관리도 복잡한 반면 몇몇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자금을 모집하는 사모형태가 아무래도 자금 모집과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주택시장 침체 속에 고급 사무실 등 일부 수익형 부동산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때문이다.

연기금·공제회·보험사 등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관투자자들도 대안투자처에 눈을 돌리고 있다.

국민연금의 인프라, 부동산, 사모투자 등을 포함한 대체투자 비중은 2010년 5.8%(18조원)에서 2015년 7월 9.9%(49조원)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가운데 부동산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7월 39.2%로, 2010년의 35.5%보다 3.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고성관 팀장은 "투자 구조의 고도화와 투자 대상의 다변화가 국내 부동산 시장의 특징"이라면서 부동산 간접투자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원공제회의 해외 대체투자(실물) 규모도 2010년 2900억원에서 2014년 4조6600억원으로 증가했다.

국내 보험사 가운데 부동산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2014년 말 기준 6조원을 넘어선 삼성생명이며 2013∼2014년 사이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증권(97.3%)으로 파악됐다.

공모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은 안정적 성과를 내고 있는 해외 부동산 펀드를 선호한다.

글로벌 위기 이후 침체를 거듭하던 부동산 시장이 바닥권을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의 연방주택금융청은 최근 11월 주택가격 지수가 한달 사이 0.5% 올랐다고 발표했다.

부동산 펀드는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국내외 부동산 개발사업, 수익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 투자해 발생하는 운용수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1000만원 정도의 소액으로 수십 억원이 넘는 부동산에 간접 투자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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