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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물류시스템 타고 SI 위기 넘는다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SDS의 '물류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BPO)'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효자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SDS는 앞으로 삼성전자 전 세계 사업장의 물류 통합 서비스를 완성한 뒤,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물류BPO에서만 매출을 8조원대로 올리겠다는 목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SDS의 물류BPO 사업 매출은 2조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신장했다.

지난해 삼성SDS의 매출이 7조8535억원임을 고려하면 물류BPO가 차지하는 비중은 33%에 이른다.

삼성SDS는 지난 2011년 물류BPO 사업을 시작했다. 물류 BPO는 고객에게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제4자물류(4PL)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4PL이란 한 기업의 공급·조달·판매 등 전 영역을 IT 솔루션으로 관리해주는 통합물류 시스템을 말한다.

삼성SDS 첼로 스퀘어 오픈 플랫폼에서는 물류의 실시간 트레킹이 가능하다./삼성SDS



그동안 삼성SDS 매출은 IT서비스 부문이 책임졌다. 그러나 대기업 계열 IT서비스들이 정부의 규제로 공공정보화 사업 참여에 제한을 받으면서 삼성SDS도 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또 최근 몇 년 간 IT서비스 업계의 경기가 악화되면서 매출 성장은 급격히 둔화됐다.

실제로 삼성SDS의 지난해 IT서비스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4.5% 하락한 5조247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IT서비스 경기가 전 세계적으로 좋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물류BPO사업 매출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 삼성SDS의 물류BPO사업 매출은 6276억원에 불과했지만 2013년 1조8385억원, 2014년 2조432억원, 지난해 2조660억원으로 상승했다.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2년 10.3%, 2013년 26.1%, 2014년 30.4%, 2015년 33%로 꾸준히 상승하며 이제는 삼성SDS를 이끌어 나가는 중심축이 됐다.

아직 물류BPO 사업의 수익률이 낮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지적되지만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삼성SDS는 물류BPO 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2020년 매출 20조 원 달성과 함께 글로벌 IT서비스 기업 톱10에 진입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기존 주력사업인 IT서비스 매출을 7조원대로 끌어올리고 ITO(IT Outsoucing)와 물류BPO사업에서도 7조~8조원대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본격적인 해외 물류 사업에 도전장을 낸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작년 4PL 서비스 '첼로 플러스(Cello Plus)'를 출시하고 개방형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를 선보였다.

또 삼성SDS는 연말 조직개편에서 솔루션 사업과 물류BPO 강화를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사물인터넷 등 통신기술에 경험을 갖춘 홍원표 사장이 총괄하는 솔루션사업부문은 역량 집중을 위해 빅데이터사업부·응용모바일사업부·스마트타운사업부·사업추진실·연구소로 재편, 솔루션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한다. 물류BPO 사업 확대와 사업역량 제고를 위해 SL(스마트로지스틱스) 사업부 내 물류운영팀을 신설해 해외 물류 사업을 전담토록 했다.

정유성 삼성SDS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삼성SDS가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솔루션과 서비스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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