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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한국형 헤지펀드 다시 3조원대 돌파

시장 상황과 관계 없이 '절대수익을 낸다'는 한국형 헤지펀드. 지난 2011년 12월 출범한 지 올해로 5년째 접어든다.

주춤하던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이 다시 3조원대를 돌파했다. 초저금리 시대에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기관과 초고액자산가들의 자금이 몰린 결과다. 여기에 6개의 신규 헤지펀드가 가세한 영향도 있다.

그러나 트렉레코드(운용성과)가 쌓이는 만큼 한국형 헤지펀드의 부익부빈익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부분 투자자산이 국내 주식인 점과 '롱쇼트 전략(저평가 주식을 사고 고평가 주식을 공매도)'에만 치우쳐 있는 점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한다.

◆헤지펀드 삼성자산 두각

1일 금융투자업계 집계(지난1일 26 기준)에 따르면 10개 국내 헤지펀드의 설정액이 3조1766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말 출범 초기 2000억원 수준에서 4년 새 15배 가량 불어난 셈이다.

주요 헤지펀드별로는 삼성H클럽 에쿼티 헤지(Equity Hedge)1호가 설정액 2948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안다 크루즈 2294억원, 삼성 하이브리드 2055억원, 교보악사 매그넘 1933억원, 마이다스 적토마 1669억원, 브레인 태백 1616억원, 삼성 멀티스트레이티지 1510억원, 삼성 오퍼튜니티 1510억원, 쿼드 데피니션 1311억원, 브레인 백두 1226억원 등이다.

특히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H클럽 에쿼티 헤지(Equity Hedge) 1호'와 '삼성 H클럽 멀티스트래티지 1호' 등 총 7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시황에 관계없이 매년 8~10%의 절대수익을 내고 있어 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NH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지나 12월 6개 신규 헤지펀드 운용사의 가세와 양호한 수익률로 인해 한국형 헤지펀드의 설정액은 3조원 벽을 돌파했다"면서 "11개 업체가 추라고 헤지펀드 운용업 등록을 마친 상황에서 한국형 헤지펀드의 긍정적 시너지는 극대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2017년 6조8천억원대로 성장 전망

한국형 헤지펀드는 대부분 '롱쇼트(Long-Short) 전략'을 활용한다. 이 전략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주식은 사고(long), 주가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주식은 증권사 등에서 빌려 매도(공매도ㆍShort)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매매기법이다.

그러나 일부 헤지펀드 수익률이 시장 성과에도 못미치면서 운용전략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는 시각도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부 펀드는 시장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는 등 안정성이 떨어지는 모습"이라며 "특히 최근과 같이 불확실성이 클 때는 롱쇼트 운용전략이 무너지면서 수익률이 급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과 부진이라는 우울한 현실속에서도 업계와 시장에서는 헤지펀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 10월 25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사모펀드 운용 및 등록, 판매 등의 규제를 대폭 완화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손미지 연구원은 "지난 8월 말 3조2000억원 규모였던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이 오는 2017년 말까지 6조8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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