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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프랜차이즈특집]이경희 소장의 2016 창업트렌드 전망

"커피&빙수 일반음식전&칵테일 등 업종간 콜라보레이션 활발해질 것"

2016년 창업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서도 다양한 창업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걸로 전망된다. 베이비 부머 은퇴가 본격화되며 주력 소비 계층이 변화하고 업종들간의 세대교체도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 불황, 과시형 소비 확산, 젋은층의 소비 세대교체는 2016년 창업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키워드들이다.

2016년에 주목할 창업 트랜드 중 하나는 콜라보레이션이다.

커피의 경우 쥬스와 디저트, 빙수가 콜라보아이템으로 인기다. 2015년 저가커피의 확산으로 커피전문점간 경쟁이 치열해졌다. 설상가상 홈카페 시장까지 확산되면서 이제 커피점들은 커피 판매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려워졌다. 지난해 가격파괴 쥬스 열풍을 일으켰던 '쥬씨'의 영향으로 올해는 생과일 쥬스나 디톡스 쥬스를 강화한 커피점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단, 가격파괴 업종은 수익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츄러스나 베이글같이 단품을 결합한 아이템카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메뉴 설계가 탄탄하지 않으면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 주의해야 한다. 피아노카페나 가구카페, 파티카페, 심리상담카페, 부동산 및 통신카페처럼 커피에 테마를 부여한 창업도 늘어날 전망이다.

일반 음식점 중 에이드와 칵테일, 생맥주, 크래프트비어를 콜라보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여기에 매출을 높이기 위해 피자와 돈까스, 치킨까지 결합한 창업아이템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창업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스몰비어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갈수록 고급화될 전망이다. '생활맥주'나 '바보스'같이 치킨을 강화한 아이템들도 늘어날 것이다.

양식에서는 스테이크가 대세다. 스테이크에 피자, 파스타, 볶음밥, 심지어 베트남쌀국수까지 결합한 업종들이 인기다. '리즈스테이크갤러리'나 '나인로드피제리아 인더키친' 같은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매출 배가를 위한 전략으로 '이모작''삼모작' 창업도 새로운 조류다. 일반적으로 떡볶이는 간식아이템이라 주간 매출이 높다. 최근에 등장한 국물떡볶이의 경우 식사 대용이나 술안주로도 인기를 얻고 있어 주간인 점심은 물론 저녁 시간대에도 고객들로 붐비는 곳이 많다.

배달형 사업은 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코쿠닝족의 증가로 호황이다. 치킨은 '치느님'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감자탕, 집밥, 도시락은 물론 심지어 스테이크나 스파게티까지 주문할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다. 배달 품목의 확대도 눈에 띈다. 비비큐는 치킨과 도시락을 함께 즐기는 치도락을 선보였으며, 굽네는 치밥을 강화하고 있다.

테이크 아웃과 캐터링의 결합도 주목할 창업 트랜드다. 한정된 공간에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많은 음식점들이 배달과 포장 판매 강화는 물론 캐터링까지 강조하고 있다. 서브웨이는 샌드위치 캐터링를 강화하고 있다. 커피전문점에서 홈카페 용품이나 케이크 판매를 강화하는가 하면 선물용 더치 커피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쥬스전문점들은 착즙쥬스의 테이크 아웃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부대찌개. 감자탕, 심지어 고깃집까지 포장 판매를 강조하는 추세다.

창작요리도 주목할 창업 트랜드다. 창작요리전문점들은 과시형 소비족들에게 인기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보다는 개인이 나홀로 창업하는 오리지널 브랜드나 오너쉐프 매장에서 더 많이 발견된다. 피자 토핑에 변화를 주거나 시카고 피자처럼 기존에 사용되던 식재료의 양을 바꿔서 새로운 메뉴를 재창조하기도 한다. 찹쌀 도덧에 치즈를 가득 넣는다든지 닭갈비와 파스타처럼 어울릴 것같지 않은 메뉴들을 결합해서 업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도 한다.

경기 불황으로 분식점 창업은 여전히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바르다김선생'처럼 바른 먹거리를 내세운 김밥집들을 비롯, 바비박스같이 덮밥이나 볶음밥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박스 푸드전문점, 오니기리와 이규동같은 삼각김밥점의 창업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젊은소비층의 증가로 모던 한식 분야도 주목해볼만하다. 중대형점으로 출점하던 이바돔은 2016년부터 99㎡(30평)대 매장도 개설해주고 있다. 원할머니 보쌈의 경우 한상차림 방식으로 보쌈을 가볍게 즐기는 식사 메뉴로 선보여 인기다. 더진국은 돼지냄새를 없앤 깔끔한 육수맛과 수육을 넉넉히 얹은 국밥으로 젊은층에게 인기다. 육갑식당, 화동갈비, 제주도야지 판, 일도씨닭갈비 등 고깃집들은 직장인은 물론 가족고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주택가 창업도 가능하다. 그동안 4+4같은 저가 고깃집이 인기를 얻었다면 앞으로는 가격대비 품질이 높은 가성비 중심의 고깃집 창업에 주목해 볼만하다.

한편 늘어난 여가 시간을 보다 창의적으로 활용하려는 욕구와 젊은이들의 달라진 모임 풍속이 결합되면서 성인피아노학원이나 파티공간대여업같은 2030세대를 노린 취미나 여가 활용형 업종들의 창업이 늘어날 걸로 보인다.

베이비 부머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는 6차 산업으로 불리는 귀농창업을 비롯해 사회적 기여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 창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젊은 창업자들사이에서는 2016년에도 모바일 앱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스타트업 창업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판매업종에서는 옴니채널형 업종의 창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통업이 대자본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어 소자본으로 도전할 수 있는 위탁형 매장이나 유통시장 환경 변화와 함께 국내외를 종횡무진하는 글로벌 셀러 창업이 다양한 계층으로 확산될 것이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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