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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경복궁역 '체부동잔칫집'

경복궁역 '체부동잔치집'



경복궁역 '체부동잔치집' 메뉴.



경복궁역 '체부동잔치집' 들깨칼국수.



경복궁역 '체부동잔치집'



[맛있는 메트로] 경복궁역 '체부동잔칫집'

*주소: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길 16(체부동)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50m)

*전화: 02-730-5420~1

*영업시간:월~토 24시간/ 일요일 밤12시까지

*연중무휴(설날·추석 당일과 다음날만 휴무)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은 그야말로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역 중 하나다. 역 주변으로는 경복궁과 정부서울청사, 서울지방경찰청 등 공공기관은 물론 사무실이 밀집되어 있는 대표적인 오피스 상권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통인시장과 세종마을 등 서촌을 즐겨 찾는 관광객이 부쩍 늘어나면서 지하철 이용객 증가율 9위 역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경복궁역 2번 출구로 나가면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로 이름이 붙여진 음식골목이 나온다.

'세종마을'은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2011년 5월, 종로구가 새롭게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음식문화거리' 골목도 원래는 음식골목이 아니라 그릇 쌀 신발 철물점 정육점 등 소매점이 밀집한 전통시장골목이었다.

몇 년 전부터 서촌이 젊은이들에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사람들이 몰려들자 음식점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재래시작의 모습은 사라지고 음식골목으로 변한 것이다.

이 골목에는 알음알음 알려진 맛집이 있는데 '체부동잔칫집'은 그 중 선두주자로 꼽힌다.

베스트 메뉴는 들깨칼국수(6500원).

찰진 면발과 들깨가 잔뜩 들어가 고소하고 진한 국물이 잘 어우러진 칼국수 한 그릇을 비우고 나면 속이 든든해지는 기분이다. 다른 들깨칼국수 전문점과의 차이점이라면 청양고추가 들어가 뒷맛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다는 것.

다음으로 손님들이 즐겨 찾는 메뉴는 잔치국수(소 3000원·대 4000원).

인근 학교에서 6년을 생활했다는 직장인 안용진 씨(38)는 "추억의 동네이기도 하고 안주와 술값이 부담스럽지 않아 퇴근하고 가볍게 한잔하기 좋아 자주 찾는 편"이라며 "점심때는 보통 잔치국수와 1000원인 애기전을 시켜 같이 먹는데 가격에 비해 양도 푸짐하고 국물도 시원해서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인기메뉴 3위는 해물얼큰수제비(8000원). 김치와 오징어, 새우 등 해물이 들어가 얼큰하고 매콤한 맛으로 여성들과 해장용 메뉴로 인기가 많은 편이다.

20대 직장인 주다영 씨는 "수제비를 좋아하는데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어서 맛집으로 정해놓고 자주 들르는 편"이라며 "이곳은 메뉴가 다양해서 여럿이 같이 와서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 메뉴 하나하나가 경쟁력이 있어서 어떤 음식을 시켜도 실망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고 예찬론을 펼쳤다.

그 외에도 비빔국수, 떡만두국, 해물파전, 굴전 등 다양한 전 종류도 고르게 판매되는데 저녁이면 막걸리와 함께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다.

지난 2006년에 문을 열어 10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김민기 사장(53)은 '고객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음식점'을 생각하고 창업에 나섰는데 '잔칫집'하면 떠오르는 것이 '잔치국수와 막걸리'여서 안주인 전까지 메뉴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음식이 싸고 맛있는 곳이라고 입소문이 퍼지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기 시작했고, 최근 2~3년 전부터는 해외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크게 늘었다.

2014년에는 같은 골목에 설렁탕해장국집을 추가로 개설했고, 2015년에는 윗골목인 통인시장에 체부동잔칫집 2호점을 열어 바쁘게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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