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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프론티어]박경득 굿닥 대표 "국내 의료 시장의 정보 불균형 해소하고 싶다"

박경득 굿닥 대표



[O2O프론티어]박경득 굿닥 대표 "국내 의료 시장의 정보 불균형 해소하고 싶다"



굿닥 앱 이미지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국내 의료 시장의 정보 불균형 상태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싶어요."

좋은 식당이나 호텔을 찾아갈 땐 한 눈에 비교하고 따져볼 수 있는 서비스들이 많지만, 정작 내 몸이 아파 병원에 갈 땐 어디서 어떤 의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할지 정보를 찾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 병원을 이용할 때는 주로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가기 마련이지만, 좀 더 자신의 증상별로 적절한 병원을 찾아가고, 비용도 합리적이었으면 하는 점도 있다.

박경득 굿닥 대표는 국내 다양한 의료서비스와 이용자 사이의 정보 불균형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의료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기획했다. 바로 모바일 의료정보 플랫폼 '굿닥'이다.

굿닥은 병원과 약국을 찾아주는 O2O 서비스다. 애플리케이션 내에 버튼 하나만 터치하면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주변에 있는 병원과 약국들의 위치와 진료정보를 소개해준다.

또 다른 병원 찾기 앱과의 차별화를 위해 여의사 산부인과, 화상 전문 병원 등 인터넷 검색만으로는 찾아보기 힘든 증상별, 테마별 병원정보를 모아서 제공한다. 맞춤형 병원 검색으로 환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있는 것.

아울러 앱 안에서 의사와 1:1로 상담을 할 수 있는 메뉴를 만들어 사용자가 병원에 가기 곤란한 상황에서도 간단한 의료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근엔 '굿닥캐스트'라는 서비스를 통해 굿닥만이 보여줄 수 있는 유쾌한 형태의 의료 콘텐츠도 제작해 많은 사용자에게 제공 중이다. 박 대표는 굿닥에 대해 "병원에 가는 상황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모아 볼 수 있는 의료 정보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굿닥 서비스는 2012년에 처음 시작됐다. 이제 막 4년이 넘어간 스타트업 기업이지만, 현재 40여 명의 직원을 꾸리고 있고, 월 매출 3억~4억을 기록하고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사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 수익 구조가 취약한 상태에서 욕심을 내 인건비를 늘려왔던 것이 원인이었다. 함께 일하던 동료들이 떠나갔지만, 서비스의 장래성을 믿고 홀로 남아 낮에는 영업을, 밤에는 광고와 마케팅을 구상했다.

박 대표는 "옐로모바일로 합류될 당시 매출이 월 500만원이었다. 이후 처음 3000만원 매출을 달성했을 때 인원 충당을 했고, 늘어나는 매출만큼 지속적으로 인력을 뽑았다. 현재는 40명 정도의 직원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굿닥이 누구에게나 쉽고 편리한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박 대표는 "의료정보에는 병원 검색 정보, 의료 콘텐츠, 병원 이벤트 정보 등 다양한 정보들이 속해 있다"며 "이에 굿닥은 병원에 가게 되는 모든 과정에서 사용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 안에서 사용자들이 충분한 가치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남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

-최근 굿닥의 이슈는 무엇인가.

▲굿닥은 전반적인 서비스 개편을 준비 중이다. 병원 찾기와 의료 콘텐츠 제공 기능이 지금까지의 메인 서비스였다면, 앞으로는 맞춤형 병원 검색과 예약 서비스를 필두로 하는 의료정보 포털 형태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에 조직 내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 개선 작업과 인력 충원을 진행 중이다.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사용자들이 병원에 갈 때 보다 유용한 가치를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거듭나고자 한다.

- 병원 마케팅 관련 시장 규모는 어떤가? 수익 모델 형태는.

▲기본적으로 굿닥의 수익은 병원 이벤트 정보 제공을 통한 광고·마케팅에서 발생하고 있다. 병원 마케팅 시장은 정말 크고 매력적이다. 숙박, 미용 등 다른 O2O 시장보다 병원에서 집행하는 마케팅 비용 단위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시장을 주도하는 큰 플레이어가 없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척 많았고, 이로 인해 창업 초기보다 매출도 12배 이상 늘 정도로 회사가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 내수시장의 한계가 있지 않을까. 서울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포화상태가 올 수도 있을텐데.

▲병원, 약국 찾기 영역은 전국 단위다. 야간진료, 카테고리별 병원 찾기는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지만 이벤트·시술 검색은 서울 강남권에만 있다. 플랫폼만 제공하고, 병원 측에서 이벤트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올해 목표가 지역 확장이었다. 하지만 지방 병원은 아직 모바일 광고에 대한 요구가 없어서 어려웠다. 내년에는 전국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서비스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따라서 포화상태라고 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하며 국내 시장도 얼마든지 성장 가능성이 있다.

- 이용자 수는 얼마나 되는가?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현재 1일 사용자수(DAU)는 2만5000명 정도다. 콘텐츠를 제작해 캐시슬라이드, 대학내일 등 외부매체와도 계약해서 같이 노출을 시키다보니 트래픽이 모이게 됐다.

인터뷰 중인 박경득 굿닥 대표.



최근 강남역에 설치된 '굿닥 약국'. 오프라인 약국도 마련했다. 지하철 미니 약국으로 꾸며진 물품 보관함 안에는 파스, 반창고와 같은 간단한 구급약품을 비롯해 생리대, 휴지 등이 구비돼 있다.



최근 강남역에 설치된 '굿닥 약국'. 오프라인 약국도 마련했다. 지하철 미니 약국으로 꾸며진 물품 보관함 안에는 파스, 반창고와 같은 간단한 구급약품을 비롯해 생리대, 휴지 등이 구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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