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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인터넷은행, 해킹대비 철저해야



카카오가 만든 카카오뱅크와 KT가 이끄는 K뱅크의 윤곽이 잡혔다.

양사는 11월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인터넷은행 예비인가자 사업계획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이른바 국민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하는 카카오톡의 플랫폼을 활용해 모든 금융거래를 한다는 방침이다. 고객과 판매자를 직접 연결하는 앱투앱 결제로 수수료를 낮추고, 여기에서 오는 혜택을 판매자와 고객에게 돌려준다는 게 골자다.

K뱅크는 빅데이터 신용평가에 기반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소개했다.

내년 본격적인 출범을 앞둔 양사의 비전은 무점포·비대면 영업을 통한 저비용·고효율 운영으로 기대를 모은다.

비용을 절감해 예금금리는 높이고 대출금리와 수수료는 낮추는 한편, 10%대 중금리를 선보이며 우리 금융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지 주목된다.

하지만 모든 일에 장단이 있듯 인터넷은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은산분리 안건과 함께 거론되는 것이 해킹에 대한 충분한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소위 IT(정보기술) 강국이지만, 글로벌 해킹보안에 관한한 방어 약체로 분류된다.

해외 실력자들이 수 분 만에 한국의 정부부처를 해킹하며 놀이터로 여겼다는 보도나, 국내에서 터진 카드 신용정보 유출 사건 등은 일례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2008~2014년 세계 최고 수준의 컴퓨터 악성코드 감염률(CCM)을 기록하기도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카카오와 KT에 비대면거래 관련 해킹 방지 등 전산보안 리스크 방지방안을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게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양사는 철저한 보안을 자신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출시 전까지 방어벽을 아무리 업그레이드해도 지나치지 않다. 전에도 자신하다 해커에게 농락당한 기관들의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한 회사원이 야근 후 사우나에서 자다가 스마트폰을 도난당했는데 수백만원이 인출됐다는 기사가 내년 이맘때쯤 안 나오리란 보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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