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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쿡방 열풍 프랜차이즈도 가세

니드맘밥은 엄마가 해주는 밥을 모토로 밥을 지을 때도 가마솥을 고집한다./미사랑인들



얼리지 않은 생고기로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는 생생돈까스의 메뉴/생생돈까스



대한민국이 요리사랑에 푹 빠졌다. 다양한 쿡방 프로그램이 등장하면서 집에서 이들의 레시피를 따라하는 집밥 열풍까지 더해졌다.

17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쿡방 열풍이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의 판도까지 바꾸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한식은 보쌈, 부대찌개 등 일부 메뉴를 제외하고 프랜차이즈들의 진출이 적었던 분야다. 그러나 쿡방의 인기와 집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한식이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특히 엄마의 손 맛을 느끼게 하는 브랜드의 약진이 눈에 띈다.

프리미엄 쌀 브랜드 미사랑인들이 론칭한 한식 프랜차이즈 '니드맘밥'은 엄마가 해준 밥을 모토로 내걸었다. 브랜드명부터 엄마의 밥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니드맘밥은 한식의 기본인 밥부터 다르게 만든다. 매장에 정미기를 설치해 그날 사용할 양의 현미만 즉석 도정한다. 밥도 시골에서나 봄직한 가마솥으로 짓는다. 밥맛의 차별화를 위해서다. 때문에 모든 매장에는 가마솥 2개가 설치돼 있다.

공장에서 육수를 제공받는 일반적인 프랜차이즈와는 달리 매장에서 직접 육수를 제조하는 한식프랜차이즈도 있다. 냄비철판요리 전문점 '남와집'은 육수의 맛이 메뉴의 맛을 좌우한다는 본사의 신념에 따라 매일 아침 본사의 레시피에 따라 매장에서 육수를 직접 끓여낸다. 남와집은 직접 끓여낸 육수를 활용해 부대찌개, 김치찌개 등 식사와 안주가 함께 가능한 대중적인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 메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육볶음도 직화구이 방식으로 만들어내 특유의 불맛을 살렸다.

사바사바치킨으로 알려진 마세다린이 론칭한 프리미엄 면요리전문점 도면당은 먹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쿡방의 인기 비결을 그대로 접목한 것. 도면당은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들이 면을 가공한 상태에서 매장에 공급하는 방식 대신 매장에서 직접 밀가루를 반죽해 하나하나 칼로 자르는 수제면을 고집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면을 조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한 것도 이색적이다. 도면당은 온면, 냉면, 볶음면, 덮밥, 튀김, 샐러드의 6가지 메뉴를 판매한다. 매장 한 곳에서 2개월 만에 70여 개의 자발적인 고객 리뷰가 인터넷에 오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돈까스도 오랜 기간 외식 메뉴로 손꼽히는 창업 아이템이다. 돈까스 전문 브랜드 생생돈까스는 2003년 소비자에게 첫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도 창업시장에서 대표 돈까스전문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생생이라는 이름처럼 얼리지 않은 생고기로 직접 만드는 돈까스라는 점을 앞세웠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이지만 매장에서 조리하는 비중을 높이면서 장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레스토랑과 호프를 결합한 레스펍의 원조 치어스도 전문 조리사 교육을 진행하고 기존 호프집 메뉴를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치어스는 호텔 조리사 출신이 직접 매장에서 근무하는 조리사를 대상으로 철저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헌 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회장은 "한식은 계절이나 유행을 타는 업종이 아닌데다 고객층도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넓어 매출의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유행에 따른 반짝 아이템이 아닌 대중적인 메뉴와 맛으로 안정적 수익이 가능한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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