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터뷰] 랄라스윗 "밝은 노래? 결국 저희 색깔이 나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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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랄라스윗 "밝은 노래? 결국 저희 색깔이 나오더라고요"

최종수정 : 2015-11-13 03:00:00

랄라스윗. 해피로봇 레코드
▲ 랄라스윗./해피로봇 레코드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계절의 변화는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바쁜 삶 속에서 잊고 지낸 시간의 흐름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게 만든다. 때로는 놓치고 싶지 않았던 찬란했던 순간이 사라져가고 있음에 마음이 시리기도 한다. 계절이 지닌 아련함, 그것은 랄라스윗의 음악과도 닮아 있다.

여성 듀오 랄라스윗(김현아·박별)이 1년 6개월여 만에 새 미니앨범 '계절의 공(空)'을 발표했다. 사계절을 콘셉트로 총 4곡을 수록한 앨범이다. 앨범 타이틀처럼 계절이 변할 때마다 느끼는 공허함과 헛헛한 감정을 각각의 노래에 담았다.

"저희가 연달아 1집과 2집을 냈잖아요. 피로가 상당하더라고요. 그리고 뮤지션에게 3집은 선뜻 다가가기 힘든 단계 같아요. 뮤지션으로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하는 시기이니까요. 그래서 기분도 전환할 겸 부담 없이 만들 수 있는 미니앨범을 생각했어요." (박별)

전작보다 한층 더 대중적인 감성이 인상적이다. 오케스트레이션의 적극적인 활용, 그리고 보사노바 리듬을 차용한 경쾌한 분위기가 그렇다. 그러나 여전히 그 속에 담긴 감성은 랄라스윗스럽다. "처음에는 밝은 느낌의 앨범을 생각했어요. 조금 더 리드미컬한 노래를 생각했죠. 하지만 작업을 하다 보니 하던 가락이 있어서 그런지 저희의 모습이 나오더라고요(웃음)." (김현아)

랄라스윗은 이전에도 계절을 많이 노래했다. 2집에 실린 '오월'이 대표적이다. 계절은 두 멤버가 평소에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온도와 습도, 햇빛의 양이 사람의 컨디션을 좌지우지하는 것 같아요. 마음도 계절에 따라 심란해졌다 설레거나 하잖아요. 그런 것들이 음악을 만들게 하는 동기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감정도 계절처럼 변하니까요." (박별)

랄라스윗. 해피로봇 레코드
▲ 랄라스윗./해피로봇 레코드

랄라스윗 노래의 가장 큰 특징은 팝적인 멜로디다. 한 번만 들어도 귓가를 맴돌 정도로 편안하다. 그러나 두 멤버의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낸 가사는 쓸쓸함과 아련함을 담고 있다. 팝적인 멜로디와 상반된 가사가 듣는 이의 마음을 더욱 깊이 파고든다.

타이틀곡인 '불꽃놀이'는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기억이 사라지는 것을 불꽃에 비유한 노래다. 작사와 작곡을 담당한 김현아는 "사람과 헤어지거나 누군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 소지품을 불태우는 장면을 TV에서 보고 만들게 된 노래"라고 설명했다. 오프닝 트랙인 '밤의 노래'는 박별이 작사·작곡했다. 많은 이들이 잊고 있는 밤의 소중함을 담은 "밤에 대한 찬가"다. 수록곡 중 가장 밝은 분위기인 '시간열차'는 달달한 분위기와는 달리 시간이 점점 빨리 흘러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담은 노래다.

마지막 트랙인 '신시아(cynthia)'는 랄라스윗이 처음 선보이는 커버곡이다. 원곡은 스웨덴 출신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울프 토렌슨의 노래다. 일본 유명 배우이자 가수인 하라다 토모요가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유명한 노래를 리메이크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미 알려진 노래는 많이 리메이크됐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저희가 좋아하는 노래를 리메이크하기로 했어요. 하라다 토모요는 주변에서 제 음색과 비슷하다고 추천해줘서 즐겨 들었거든요." (김현아)

미니앨범 발표와 함께 공연도 준비 중이다. 서울 서교동 스튜디오 더 파크(THE PARK)에서 13일부터 3주에 걸쳐 매주 금·토·일요일에 소극장 공연 '나의 계절'을 개최한다. 첫째 주는 새 앨범 발매 기념으로 쇼케이스 형식으로 관객의 질문도 받는다. 둘째 주는 멤버들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랄라디오' 콘셉트로 사연을 받아 커버곡을 연주한다. 마지막 주에는 연말 공연 '다녀왔습니다'를 준비 중이다.

정규 3집 음반에 대한 고민도 다시 생기고 있다. 김현아는 "내년 이맘때쯤 앨범이 나오면 좋겠다. 하지만 아직 곡 작업을 안 해서 안 나올 것도 같다"며 웃었다. 랄라스윗의 꿈은 그동안 보여준 소박하고 솔직한 음악처럼 꾸준히 음악을 하는 것이다.

"지금의 속도처럼 오래 음악을 하고 싶어요. 슈퍼스타가 되는 게 목표는 아니니까요(웃음). 그리고 발전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고요." (김현아)

"저희 앨범을 좋아해주는 분들이 다음 앨범도 기대하게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만큼 노력해야겠죠. 그런 것이 지금 저희의 목표라고 생각해요." (박별)

사진/해피로봇 레코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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